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한국시간) 메카셰라 보훈장관, 보두잉 한국전 참전용사회장 등과 함께 개선문에 도착해 랑드리에 일드 프랑스 주지사, 포스트로 파리 경찰청장 등의 영접을 받았으며 이 자리에는 군악대와 의장대, 재향군인회기수단, 한국전 및 1,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등 1백여명이 나와 노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다.
노 대통령은 메카세라 보훈장관의 안내로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곧바로 무명용사의 묘로 이동해 헌화·묵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개선문 내에 설치된 한국전 참전 기념동판도 살펴본 후 방명록에 "한국전에 참전하여 희생을 바치신 프랑스 군인들의 고귀한 정신은 두 나라의 역사에 길이 빛날 것입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서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환영나온 재향군인회 기수단 및 1, 2차 대전 참전용사들과도 일일이 인사를 나눴으며 특히 의장대로 함께 나온 생시르 사관학교의 한국 생도들과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무명용사묘를 떠나기에 앞서 메카세르 보훈장관과 잠시 담소를 나누면서 "경제적 수치로 평가할 수 없는 대단한 역사"라고 평가했다.
한편, 개선문 바닥에는 무명용사의 묘와 함께 1, 2차 세계대전과 알제리전 기념동판이 설치돼 있으며 올해 5월 26일 한국전 참전을 기념하는 동판이 마련됐다. 한국전 참전 기념동판에는 "1950∼1953, 한국전에 유엔군 프랑스대대 참전용사를 기리며"라고 쓰여 있다.
무명용사묘 헌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