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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도 심판도 아니다.위기가 기회다
한국디지털뉴스 김형근 기자=대한민국은 경제발전을 선택했을 뿐이다. 정치는 잠시 버려졌을 뿐이다.
4·19의거도, 한국전쟁도, 민주화항쟁도 외면했다. 역사를 외면하고 현실 부자를 선택했다. 2021년, 지금도 미얀마 사태가 일어나 국민이 살해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싸움에 주권이 상실되었고, 일상 생활이 파괴됐다. 강대국은 정치를 논하면서, 경제 성장을 도모하느라 정신 없다. 직시해야 한다.
4·7 재보권선거가 끝났다.
엘시티(LCT)도, 용산참사도 묻어버렸다. 생생한 우리들의 역사를 돌아보지 않았다. 서울시장에 오세훈, 부산시장에 박형준이 당선됐다. 어떤 정치인 왈 “민심 폭발이고, 국민 상식이 이긴 선거”라 했다. 순간적으로 ‘돈에 취한 민심’이고, 역사적으로 ‘국민 상식이 패배’한 선거다.
2021년, 야당은 먹거리가 많아졌고, 여당은 일거리가 많아졌다. 예상치 못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겠지만 역사가 민족이 방향을 잃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선거 패배는 예견된 일일 수 있으나, 엄연한 현실은 숨김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4·7 재보권선거의 결과를 보면서, 누구는 투표자의 마음을 몰랐거나 외면 방치했기 때문이라 하겠지만, 친일 적폐 부역 세력의 준동을 비상식적으로 국민이 찬성한 사건일 뿐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투표로 국민은 정의에는 관심 없음을 내비쳤다. 선거판은 정권 심판이 아니라 탐욕 쟁취 과정이다. 겁먹은 투기꾼들이 부동산 ‘돈벌기’에 매몰되었고 결국 말도 탈도 많은 재개발을 선택했을 뿐이다. 역사가 아닌 극소수의 친일, 적폐, 부역 세력의 일상을 선택했을 뿐이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밥 먹듯 하며, 중죄를 짓는 일을 일상 생활로 여기며 사는 후보를 선출하지 않을 것”이라 기대했었다. 순진한 생각이고 무지의 소치였다.
폭력과 살인이 감행되었던 시기의 사회, 독재정권 하에서 젊은 청장년은 민주주의와 헌정 수호에, 국민을 위한 정치에 목숨을 걸었었다. 국민도 생존을 위해 분연히 일어났었다. 지금도, 우리는 폭력 살인이 자행되고 있던 사회, 아직도, 거짓, 조작과 불평등과 불공정이 존재하는 친일 적폐 부역 정치 하에서, 청장년은 개혁 완성에 목숨을 걸지 않았다. 그저 안타까운 일이 아니다. 치욕적 사건이라 생각한다.
결국, 젊은 청장년들은 변화와 혁신, 창의와 창달 노력을 버렸다. 재개발과 금융투기 수단을 현란하게 구사하는 부유층이 되는 길을 따라가기로 다짐했다. 부유층을 부러워하는 세대가 신세대다. 나도 그리 되리라 사회 수혜 세력의 중심에 설 수 있으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틀렸다.
4·7 재보권선거는 부유층을 부러워하며 추종하는 눈 먼 세대를 방치했다. 부유층과 개혁을 거부하는 세대가 승리했다. 속칭 보수라 일컬어지는 기득권 유지 세력은 정치를 버렸다. 선거가 전쟁이고 목숨 건 투쟁일 뿐이었다. 수단과 방법 그 어떤 것도 정당화되었다. 한심한 사건이 선택됐다.
한반도와 민족을 걱정하는 다수가 누구인가? 사람과 국가를 걱정하는 다수는 누구인가?
개천에 용 나는 일’은 완전 사라져 벼렸다. 되찾아야 한다. 결국 묻기만 하고, 문제 해결을 외면한 채 소수로 전락했다. 생존과 안전은 더 위협받을 것이다. 참여와 존경은 천박해질 것이다. 개성 있는 ‘자아실현’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개천에서 용 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폭력과 살인, 갈취와 불공평, 착취와 불공정이 판치는 사회는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예상했지만, 기대했다. 아직 기대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무지했을 뿐이다.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1995년 김영삼 정부와 1997년 김대중 정부 하에서 ‘사학개혁’이 강력하게 주친 되었으나 효과가 그리 크지 않았다, 국민은 모르지만, 사학재단의 힘은 막대하다. 개인적 의견이다. 대학은 취업 학원으로 전락하였고, 진리의 상아탑이란 자부심이 사라지고, 대기업화 하였다 생각한다. 스펙(specification)이라 불리는 학점과 취업, 기능 중심 조직이 됐다. 학문을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성공을 모방하는 기구가 되었다. 교수는 재단의 눈치를 보며 지식인이기를 포기했다 생각한다. 스승이 되는 어려운 길을 던져 놓고 부동산 돈벌기와 골프 등 부유한 오락에 심취하는 선생이 많아졌다 생각한다.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은 1980년대 말부터 심하게 길들여져 왔다. 부모로부터, 사회로부터 그리고 국가까지도 창의가 아닌 모방을 통해서 부유층이 되는 방법과 수단에 몰두해야 부유층이 된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전통과 민족은, 나아가 자신이 아닌 타인은 모두 도구라는 인식을 깨우치고 있다. 학생이 생각하기에 교수는 학점을 주는 사람일 뿐이다. 돈도 쥐꼬리만큼 받으며 사는 타인이자 직장인일 뿐이다. 배우는 일은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학업의 완성이 돈 벌기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하게 되었다. 살아야 한다는 부득이하게 자신을 던져야 한다는 생각에, 그저 부유층을 부러워하는 세대가 되어 있었다. 정치인은 몰랐거나 외면했던 일이다. 친일과 적폐 부역의 구태가 맞아 떨어졌다.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태도가 달라졌다. 서울 대학에 청년이 없어졌다. 대한민국 국민 상당수가 부동산을 통하여 부유층이다. 사실이다. 인정해야 한다.
돈벌기’ 구태는 야당의 몫이다. 여당도 ‘돈벌기’ 구태를 탈피하지 못하였다. 개혁을 이야기하지만, 구태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정의, 공정, 공평 사회를 거론하지만, 몸은 가족은 부정의, 불공정, 불공평 사회에 심하게 물들어 있다.
대한민국 정치가 ‘인자가 많은 사회’는 외면하고, ‘부자가 판치는 사회’를 만들었다. 지도자가 역사 곡에 솔선수범하며 사람을 이용하는 사회를 만들었다. 1940년대 “문화민족”을 이야기하던 정치인은 외면 멸시의 대상이고, 개발을 통하여 경제성장을 도모했던 정치인을 추종하며, 영웅시하는 사회가 되었다. 폭력과 부당 민주화, 악의와 침체 양극화, 지배와 착취 피지배 사회가 되고자 몸부림치고 있다. 스승이 사라진 세상이 됐다. 인 된다.
다수 사람이 억울해서 울화가 치밀어 죽을 수밖에 없는 사회는 아닌 것처럼 보인다. 성공 때문에 보복과 약육강식의 공식이 공공연히 자행되는 비민주화 사회는 아닌 것처럼 보인다. 돈은 부유층을 만들었지만, 돈 때문에 정신이 피폐한 민족은 아직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한 공간에서, 같은 나이에, 고급 아파트에 살며, 보란듯이 외제 승용차를 타고 유람하며, 놀고먹어도 부유층인 사회만 부러워 해서는 안 된다. 패거리를 조직하고 부동한 투기꾼이 되어서, 불법과 탈법을 마음대로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개혁을 기대했으나 개혁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조롱당하고 있다. 4·7 재보권선거 결과를 만들어낸 정치와 사회를 보며 더 큰 울화가 치밀었다. 지금 우리들은 확실하게 깨어나야 한다. 반개혁 세력이 선망의 대상인 사회는 안 된다. 개혁이 완성되고, 승리하고 문화민족이 되면 사람 사는 세상이 되면 부유층이 부럽지 않게 된다. 믿어야 한다.
사람 사는 세상이 옳다. “개돼〮지 악마와 귀신이 판치는 세상은 틀렸다”는 신념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나도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의심하지 않아야 한다.
존재하면 안 되는 개돼 지 악마 귀신같은 사람들이 우글거리며 지배하고 갈취하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너무 참혹하다.
막바지 정상 바로 밑에서, 우리가 지나온 역사를 망쳐서는 안 된다. 희망을 잃지 말고, 용기를 내어 내가 주인인 세상을 다시 꿈꿔보자.
내가 주인이다. 내가 주인 행세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세상에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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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정치가 건전한 경제의 전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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