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당 김한길 의원이 한솔 조동만 전 부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이 돈을 선거에서 여론조사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하고 있는데 여론조사 전문가 김덕영씨가 적극적으로 김 의원을 두둔하고 있다.
김한길 의원은 조동만 전 부회장에게서 받은 돈 1억원은 여론조사 비용으로 사용했고 여론조사 기관은 당시 TNS소포레스이며 이 회사 김덕영 사장이 그 내막을 알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다.
김덕영 사장은 당시 TNS사장이었으나 지금은 코리아리서치라는 여론조사 전문회사로 옮겨 사장을 맡고 있음. 김 사장은 김 의원이 해명한 것과 같이 앵무새처럼 얘기하고 있어 검찰에서는 김 사장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김덕영 TNS 사장은 "그런 일이 있었다. 여론조사를 해주고 비용을 받은 것 뿐이다. 2000년2월부터 몇 차례 여론조사 의뢰를 받았고, 정확한 시점은 기억 안나지만 아마 3월쯤으로 알고 있다. 당시 여러 차례 실시한 여론조사 비용을 한꺼번에 받았는데 1억원이었다"라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내가 김한길 의원을 찾아가 1억원을 현금으로 받았다. 돈이 가방에 담겨져 있어 가방 채로 넘겨 받았다. 당시 가방은 부드러운 천으로 둘러싸여 있는 큰 책가방 같았다. 여론조사 비용으로 받은 것일 뿐 사업하는 사람이 뭐가 더 있겠느냐"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당시 민주당이 거래한 여론조사 기관은 한국갤럽, 한국리서치 TNS 등 세 곳이었다. 김 사장은 이미 김한길 의원하고 입을 맞췄기 때문에 거짓말만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의원과 TNS 김덕영 사장 담합 의혹 제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