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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관 행정자치부 말실수로 파문 확산

기사등록 일시 : 2004-12-01 12:22:34


자지단체장 잘못 뽑은 주민도 책임 있다.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또 한번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허 장관은 단식농성 중인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다이어트하는냐.”라고 농담을 건넨 것이 화근이됐다.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1일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허 장관의 행위에 대해 언급하면서 “기본적인 예의조차도 지키지 못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심 부대표에 따르면 허 장관은 지난 30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자신의 해임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중인 권 전대표를 찾아가 “다이어트하느냐.”라는 농담을 건넸다는 것이다. 심 부대표는 또 허 장관이 오후에 기자들을 대동한 채 권 전 대표를 ‘기습방문’해 영하의 날씨에 단식중인 사람에게 손을 내밀라고 했다고 소개하면서 이를 “언론 플레이를 통한 가식적이고 형식적인 사과 시도”라고 말했다. 심 부대표는“권영길 의원은 민생정치와 의회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걸고 한파 속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며 “노무현 정부가 사태를 대충 얼버무리려는 것은 민노당과 권영길 의원에 대한 또다른 모욕이며 탄압이다.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전 대표는 최근 경찰이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 강제진입해 전공노 간부를 검거한데 반발,이해찬 총리의 사과와 허성관 행자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며 지난 29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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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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