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의 원인에 대해서는 임상적으로 많은 설명이 있지만 두 가지 중요한 대장 환경을 고려하여 대장암 실체에 접근하면서 그 예방을 위한 대책까지 고려해 보자.
첫째로 소장에는 균이 없고 대장에는 균이 많다는 점이다. 이 환경의 차이와 관련해서 나타나는 중요한 임상적 차이는 소장에는 거의 암이 발생되지 않는 데 비해 대장에는 너무나 많은 암이 발생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지방질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라는 기존의 설은 더 이상 대장암의 결정적 요인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분명 어떠한 음식도 소장을 통과한 후에야 대장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소장의 음식통과 속도가 대장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소장과 대장 사이 암 발병률을 비교해보면 거의 설명이 어렵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다른 중요한 사실은 대장암이 주로 좌측 대장(내림창자 끝부분, 구불창자, 곧창자), 즉 대변을 만드는 미생물의 작용이 절정에 달하는 곳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볼 때 대장의 미생물 환경이 대장암 발생에 얼마나 결정적인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서두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육식이 주식인 서양인들에게서 대장암이 여전히 부동의 1위로서 그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보아도 대장암의 원인에 대한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면 왜 최근 들어 우리 나라에서도 대장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일까? 돌아보건대 지난 80년대 초부터 시작된 뷔페식당의 유행과 함께 촉발된 육류섭취의 국민적 증가가 대장암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필자의 20년 가까운 경험과 간단한 실험 결과에 의하면 하루 6g 이상의 비타민C를 식사(매 식사 때마다 2g씩)와 함께 복용한 사람들의 경우 약 90%에서 대장의 미생물이 유익한 균으로 대치되는 것을 관찰한 바 있다.
더욱 중요한 증거는 실제 대변으로부터 지독한 냄새가 사라지고 따라서 독한 방귀냄새도 사라진다는 것이 중요한 증거가 된다. 실제 학문적으로 유익한 균들은 약한 산성상태를 선호하는 데 반해 부패균들은 약한 산성상태를 혐오한다는 미생물학적 사실로 설명이 가능한 이야기다.
결국 건강을 위해서 소량이 아닌 거대 용량의 비타민C를 복용하니 위암을 비롯한 소화기계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매우 중요한 결론에 이르고 있다. 결코 60~100mg의 비타민C를 복용해서는 얻을 수 없는 효과들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육류 섭취가 대장암 원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