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로 충북의 지방선거 판도가 요동을 치고 있다. 충주 우건도 예비후보에 이어 청주 유행열 예비후보도 미투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음해라며 펄쩍뛴다.
<사진> 충주시장 민주당 예비후보 한창희
충북여성연대를 비롯한 여성단체들은 미투관련자 공천배제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을 공천할 경우 낙선운동을 벌이겠다며 민주당 도당 앞에서 1인시위에 들어갔다.
미투가 발생하기전 충주시장은 현 시장인 조길형 자유한국당 후보와 민주당 우건도 전 시장의 전현직 시장 맞대결이 예상됐다.
최근 우건도 前 시장이 도청 총무과장 시절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고 해당 여직원이 폭로하면서 진실 공방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에서 사실여부를 떠나 지방선거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 후보를 공천하기가 쉽지않다.
가뜩이나 드루킹 댓글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민주당이 미투관련자를 공천할 경우 야당은 물론 국민들의 뭇매를 맞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사진> 우건도 민주당 충주시장 예비후보
지난 3월 28일 민주당 충주시장 공천신청 마감결과 최근 미투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우건도 전 시장, 한창희 전 시장, 권혁중 국립박물관 전 고객지원팀장, 신계종 교통대 교수가 충주시장 공천신청을 했다.
눈에 띄는 인물이 한창희, 우건도 두 전직 시장이다.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한 경험이 있다. 둘다 동병상련의 비슷한 처지다.
한 시장은 우 시장에게 양보하고 시장 출마를 하지않고 2년뒤 총선에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우 시장이 미투사건에 연루돼 구원등판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됐다. 본인도 당내외의 요청으로 만약의 경우에 대비, 공천신청을 했을뿐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 시장이 경찰조사결과 무혐의 처리되면 별문제가 없다. 하지만 피해 여성이 한사코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고, 성추행을 하지않은 명확한 증거도 없다. 공소시효도 지났다. 경찰이 진실을 명확히 밝히기도 곤란하다. 아무리 우 후보가 억울함을 호소해도 국민정서상 여성편을 들기 마련이다. 우 후보가 억울하지만 자진 사퇴하는 것이 정답이다. 하지만 그럴것 같지도 않다.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든 이미 공천이 확정된 현시장 조길형 자유한국당 후보와 맞붙게 된다. 전현직 시장이 한판승부를 벌이게 된다. 전현직 시장이 맞붙으면 공약보다 이미 한 일, 성적표가 선택의 중요 잣대가 된다. 조길형 시장 입장에선 우건도 후보가 공천받길 은근히 바랄지도 모른다. 충주에서 야당과 여성단체가 왜, 조용히 있는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민주당은 충북의 제2도시 충주를 포기할 수가 없다. 이시종 도지사 후보의 고향이기도 하다. 자유한국당 조길형 시장을 이길만한 구원투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느닷없이 미투가 터져 충북과 충주가 지방선거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정치란 참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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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로 몸살 앓는 충북,충주는 한창희 前 시장구원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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