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소방안전본부(본부장 최철영)는 23일 공중보건의사 3명(소아과전문의 1명, 일반의 2명)을 구급지도의사로 재난종합상황실에 배치하여 현장 및 병원 전 응급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들 공중보건의는 2주간의 적응교육을 마치고 17일부터 3교대로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배치되어 현장의 구급대원들에게 전화나 무전을 이용하여 전문적 의료지도를 하는 외에도 구급대원 교육훈련, 119신고자(응급환자 또는 보호자)에 대한 응급처치 안내, 의료기관과의 협력, 대형재난시 현장응급 의료소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구급지도의사 배치 전에는 119구급대원들이 의료기관 등에 근무하는 의사로부터 의료지도를 받아야 했고 상황실 근무자가 직접 신고자에게 응급처치 안내를 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구급지도의사 배치로 이러한 어려움이 해소되었고 실제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2시경 부여군 규암면에서 갑자기 실신한 응급환자의 보호자에게 응급처치 방법을 지도하여 소생케 하였으며, 같은 날 오후 11시경 연기군 금남면에서 감기약이 기도를 막은 생후 1개월된 아기의 엄마에게 응급처치를 안내하여 아기의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한편, 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공중보건의 배치로 24시간 재난현장을 지원함으로서 보다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가 가능해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충남대 병원 등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병원과 소방서간 응급 의료지도 확대를 통해 도민에게 질 높은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119구급서비스 획기적 개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