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결정 이후 정부와 정치권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이 ‘충청권 달래기’로 집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전주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주시 전북경실련,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및 시민 1천여명은 29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참여정부의 중단없는 균형발전추진과 전북도의 배려 등을 요구하는 ‘균형발전지속촉구 전주시민결의대회 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헌재의 위헌결정 이후 충청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시민집회로, 행정수도 이전문제가 충청권만의 문제가 아닌 전북을 포함한 전국의 문제임을 부각시겼다
이날 참가자들은 “50년동안 끝없는 낙후와 소외에도 참고 견뎌왔던 것은 언젠가는 모든 지역이 고루 잘 살게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행정수도이전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믿음이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그 꿈이 펼쳐지지도 못한채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고 헌재결정을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행정수도 이전이 중지되자 모든 관심이 충청도로만 쏠리고 있다”고 들고 “행정수도 이전 중지로 피해를 보는 것은 결코 충청도만이 아니라, 전북도를 비롯한 모든 지역이 피해자이며, 궁극적으로는 이 나라와 이 민족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는 지난세월 늘 빼앗기고 손해만 보고 살아왔으며,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고 물러서지도 않을 것”이라며 “소외와 낙후를 참고 기다려온 균형발전의 꿈이 산산이 부서질 위기에 처한 지금, 63만 전주시민은 이제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대투쟁에 나설것 이라고 했다.
기존의 균형발전계획이 특정지역 달래기 차원에서 흐트러져서는 안된다. “전북도를 포함한 모든 지역이 고루 균형발전되도록 공공기관 이전,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이 기존 계획대로 중단없이 추진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전주시장은 결의연설을 통해 “여야가 모두 충청권만 살리자고 나서고 있는데, “이제는 양반의 체면을 벗어버리고 우리의 아들·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줄 수 있도록 분연히 일어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국가균형발전 계획대로 추진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