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김천 등 철도 미연결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에서 국가철도망 수정계획마저 전북을 철저히 외면하고 균형발전이라는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교통개발연구원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지난 15일 서울 중소기업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21세기 국가철도망 구축 기본계획 수정 및 보완 공청회 자료에서 밝혔졌다.
현행 철도망의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전주∼순천간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선로용량이 부족하고, 전주-김천과 남원-대구 장항-군산 등 3개 노선은 미연결 구간에 의한 우회운행으로 시간경쟁력 상실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라선은 노선간·노선내 시설수준의 차이에 따른 네트워크 비효율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군산 등 서해안축은 철도망이 부족하여 경제권 대응에 낯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기본·실시계획 수립 등 준비단계에서 약 10년 정도 걸리는 철도 건설 특성을 감안할 때 2020년 이후에 검토하겠다는 말은 빨라야 2030년에나 설계를 계획하는 등 아예 추진하지 않겠다는 말과 똑같은 것이어서 지역민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특히 남북 6개 축과 동서 6개 축이 서로 엇갈리는 격자형 교통망 구축 노선과 관련해서도 동서 4축(익산∼전주∼무주∼김천∼영덕)과 동서 5축(광주∼남원∼거창∼대구∼포항) 등 2개 축만 전북을 통과, 남북축의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으로 보인다.
국가철도망 수정계획 공청회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