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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서울 양천갑 출마 선언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비례대표)은 30일 오는 4·11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 출마를 선언했다.
(뉴스파인더)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은 양천갑을 사수해야 그 정체성과 정당성을 인정 받을 수 있다”면서 “의정활동 경험과 정치적 소신이 양천갑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진인사 대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속에서 ‘신념 그리고 실천의 정치’라는 원칙으로 소신있는 정치를 구현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그러나 급변하는 정치 환경의 오만, 불통, 나아가 권력 측근의 비리 의혹 등으로 한나라당은 불신의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양천갑도 이러한 상황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주민 여러분의 지지와 기대가 떨어지는 실정”이라면서 “무엇보다 당의 쇄신을 통해 지역구민들의 지지를 결집시키고 변화된 모습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당내 ‘비례대표 의원의 강세 지역 출마 배제’ 원칙에 대해 “양천갑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발전과 안정을 보여주는 표본 지역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과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가 방증하듯, 더 이상 양천갑이 한나라당에 일방적인 애정과 관용을 베푸는 편안한 지역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국제정치학 박사 출신으로 18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정 의원은 원내대변인을 지냈으며 현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4·11 총선 공천심사에 반영할 현역 의원 166명의 ‘트위터 역량지수’를 자체 예비조사한 결과, ‘파워 트위터리안’ 1위로 꼽히기도 했다.
한편 정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양천갑은 3선을 지낸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해 6월 7·4 전당대회 당시 불출마를 선언해 공석이 된 자리다.
현재 이 지역에는 김해진 전 특임장관실 차관,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이 한나라당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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