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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당 중진 용퇴 선언에 쓴 소리
김종인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14일 당 중진들 용퇴 문제와 관련, 새누리당에는 정치적으로 책임을 충분히 느끼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뉴스파인더)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당이 이런 상황에 처하기까지 책임을 질 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자신의 위치 등을 변경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공천심사까지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없느냐”는 질문에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MB 정부 핵심 용퇴론’을 고수했다.
김 비대위원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존폐 논란에 대해 “한미 FTA는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해 이명박 정부로 넘어와 약간의 수정을 거쳐 합의를 이뤘고 양쪽 국회가 비준한 것”이라며 “미국을 상대로 한 일방적 폐기선언은 정치적 쇼는 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는 얘기 때문에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어제(13일) 강도 높게 비판한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한미 FTA 전도사’로 불리는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의 공천 문제에 대해선 “공직후보자추천위가 판단할 일”이라며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장관이나 정부 고위직을 한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와 의정활동을 하는데 별로 효율을 내지 못한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또 당 일각의 주택구입용 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폐기 움직임에 대해서도 “가계대출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는데, DTI를 폐기해 무엇을 달성하려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비대위원은 저축은행 피해자 구제를 위한 저축은행특별법 논란을 묻는 질문에는 “저축은행에 대해 (정부에서) 감독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그것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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