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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미 발끝도 못 쫓아갈 강남좌파
기사등록 일시 : 2012-02-25 16:19:58   프린터

부제목 : 탈북자들 끌려가는데 조국-공지영 등은?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에 항의하기 위해 제일 먼저 길거리로 뛰어나온 사람은 개그우먼 이성미다. 정부가 중국 눈치를 보고, 정치권이 선거에 함몰돼 탈북자에 눈길조차 주지 않던 지난 18일 이성미가 탈북자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학생들과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 나타나 북송 반대를 눈물로 기도한 것이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단식농성에 들어간 것은 그 후다. 이성미씨의 눈물에 영화배우 차인표씨가 움직였고, 소설가 이외수 씨도 탈북자 강제 북송 촉구 서명운동 웹사이트에 서명했다.

 

(뉴스파인더 오윤환 논설위원) 매서운 추위속에서 자그마한 체구의 이씨는 "부모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송환되는 아이들이 내 딸,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니 가만있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 씨를 도와 연예인들을 모은 차인표씨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데 그의 출신이나 성향, 이념은 문제가 안 된다"며 "탈북자들을 구하는 것은 정치나 외교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기본 양심의 문제"라고 했다. 가슴이 먹먹해 온다.

 

정치선동에 하잘 것 없는 트윗질이나

 

이들이 탈북자들을 위해 추위속에 떨고 있을 때 시대의 지성과 양심임을 자처해온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소설가 공지영 씨 등 이른바 ‘강남좌파’들은 뭘 하고 있었을까? 입을 다물면 곰팡이가 낄까 세상만사에 끼어들지 못해 몸부림인 유시민, 진중권 씨 등 자칭 진보들은 어디 있었을까?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함세웅 신부같은 고결한 분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성미가 찬바람을 마주한 그날 조국 교수는 경남 남해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변을 토했다. 그는 ‘영남이 변해야 대한민국이 변한다’라는 특강에서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며 “영남의 정치가 변해야 한다. 애향심은 프로팀 응원으로 끝내고 ‘정치적 자살골’을 그쳐야 한다”고 했다. 새누리당에 대한 거역을 충동질한 것이다. 조 교수가 호남에 가서 “호남이 변해야 대한민국이 변한다”고 주장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후쿠오카발 서울행 여객기에 1등석이 없는데도 “있다”고 박박 우기다 망신당한 공지영씨. 그는 나꼼수의 ‘코피’에 끼어들었다 나꼼수 지지자들로부터 험악한 욕을 듣고 트위터를 중단하더니 며칠 안 돼 새누리당 전여옥 씨를 조롱하는 트윗을 날렸다가 전 의원으로부터 핀잔을들었다. 전 의원이 MBC 손석희씨에게 “식사나 하자고 했지만 거절당했다”며 “밥 먹다 체할까봐 거절한 듯.. 나 같아도 거절할 것임 ㅋ“라며 ‘전여옥의 굴욕’이라는 트윗을 올린 것. 그러나 전 의원은 "손석희씨한테 밥먹자고 한 게 아니고. 진중권씨한테 했지요. 공지영씨도 참 할일 없는지. 최인호 선생도 칭찬한 재능을 왜 트윗에서 모조리 쓰는지…"라고 혀를 찼다. 공 씨가 손가락 트윗질에 빠진 그날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자 9명이 국제사회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땅’으로 송환됐다는 참혹한 기사가 전해졌다.

 

온갖 분쟁현장에 출물해온 개그맨 김제동. 반값등록금 촛불집회에는 통닭을 싸들고 갔고, 여의도 한 신문사 노조집회에서는 “점심을 쏘겠다”고 나선 그다. 심지어 제주해군기자 현장에 나타나 해군기지 건설을 "선제적 파괴"라며 “적들이 파괴하기 전에 아군이 파괴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하늘처럼 받드는 노무현이 시작한 해군기지를 짓밟고 뭉갠 것이다. 그가 왜 탈북자 집회에는 얼굴을 디밀지 않았을까? 장사가 안 된다고 생각했을까? 김제동의 친구격인 단역여배우 김여진, 개그우먼 김미화도 같은 생각일까?

 

후보매수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곽노현 서울교육감의 후보단일화를 적극 후원한 백낙청 교수,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청화 스님, 그리고 의정부 여중생 추모 촛블시위, 광우병 촛불 난동, 한미 FTA 폐기, 4대강 반대에 몰두해온 참여연대와 민노총, 전교조 등은 과연 탈북자 문제에 어떤 입장인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나, 평양 만경대부터 떠오르는 강정구 씨, 노동당 정치국원 송두율 씨처럼 “내재적 문제”라는 입장일까?

 

`강남 좌파’란 말만 들으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욕지기가 치밀어 오를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외국 유학에, 고소득-풍요를 누리며, 부(富)의 상징 서울 강남에 살면서 빈자(貧者)와 소수계층, 양심세력을 대변하는 양 행세해온 `짝퉁진보’들의 언행이 그렇다. `짝퉁 명품’을 주렁주렁 걸치고 압구정동에 출몰하는 속물과, `진보’를 악세사리처럼 매달고 갈등 현장에 머리를 디밀며 `평등’ `분배’ ‘인권’ `연대’를 외치는 강남좌파들의 모습이 다를 바 없다. ‘학생을 공부기계로 만드는 현 교육체제를 바꾸려면 일차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제도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부르짓던 조국 교수가 정작 자기 딸을 외국어고를 거쳐 이공계 대학에 진학시킨 이중성이 강남좌파의 정형인가? ‘나의 진보적 가치와 아이의 행복이 충돌할 때 결국 아이를 위해 양보하게 되더라’고 부정(父情)으로 자기 위선을 기막히게 덮는 조국 교수의 천재성. 후보매수 대가인 2억원이 ‘우정에 의한 긴급구조’라는 곽노현 교육감의 천부적 요설(饒舌)이 강남좌파의 다른 이름인가?

 

조국 교수는 좌파 인터넷 매체 대표와 ‘진보집권플랜'이라는 책을 냈다. 조 교수가 꿈꾸는 ‘진보집권’'은 탈북자를 외면하고 탈북자를 죽음의 지옥으로 몰아넣는 중국을 ‘사대‘(事大)하는 그런 세상인가? 조 교수는 단연코 진보가 아니다. 그저 ’진보 패셔니스타‘일 뿐이다. 개그우먼 이성미와 조 교수 누가 더 진보인가? 말해보라.

 

진보 이용하는 위선적인 강남좌파

 

세계의 지성을 자처한 위선과 배리(背理)의 사상가 프랑스의 강남좌파 사르트르(J.P. Sartre, 1905~1980. 그는 6·25전쟁을 미국 사주에 의한 한국의 북침(北侵)이라고 강변했고, 소련의 살인적 인권침해를 알면서도 "소련에는 완벽하게 비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고 했으며, 소련 강제수용소를 고발한 솔제니친을 "시대착오적 인물"로 폄하했다. 이나라 강남좌파의 얼굴이다. 소설가 카뮈(A. Camus, 1913~1960)가 그와 절교한 것은 불가피했다. 이 땅의 강남좌파는 사르트르처럼 평생 잘먹고 잘살다 가면 안된다. 이 땅에는 사르트르에게 없었던 북한도, 3대 변태세습정권도, 탈북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요설을 늘어 놓는 사르트르를 용서할 여유가 없다. 당장 얼마나 많은지조차 알 수 없는 탈북자들의 생명이 경각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욕지기를 참고 전북대 강준만 교수의 강남좌파에 대한 정의를 대신 소개한다. 강 교수는 “강남 좌파는 또 다른 엘리트주의일 뿐이며 더 많은 권력-금력을 얻는 수단으로 진보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위선적”이라고 설파했다. 조국 교수에 대해서는 “학벌주의 혜택을 누리고 그걸 바꿀 뜻이 없으면서 외치는 비전이 강남좌파의 한계”라고. 일갈했다. 강 교수의 결론은 “강남좌파란 없다”라는 것이다.

 

강남좌파는 거의 모든 것을 가졌다. 꼴통 보수처럼 학벌에 지위에 돈에, 예쁜 마누라와 외국 유학을 마친 공부 잘하는 자식들까지. 밤에는 캐비어에 비싼 와인으로 목을 추기면서 낮에는 지독히 인플레 된 ‘진보’의 옷을 걸치고 양심과 정의의 수호자로 행사한다. 그들에게 소위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인권은 중요하고 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의 존엄은 헌신짝이다. 그러면서 도덕적 우월감으로 으시댄다.

 

우리에게 이성미라는 개그우먼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차인표가 있어 얼마나 행복한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양심은 번지르르한 학벌이나 외모, 지위, 신부의 로만칼러나 승려들의 가사장삼이 아니다.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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