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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 마땅히 책임을 물어야
정동영 민주통합당 특별선대위원장은 22일, 박영선 최고위원이 전날 지도부에서 공천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사퇴한 것과 관련해 지도부가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뉴스파인더)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지도부는)자기 사람 챙기기,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원칙의 결여, 그런 점에 대해서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인정하기 바란다"며 "우선 사과하라, 국민 앞에 잘못됐다 선사과 하고, 잘못됐지만 앞으로라도 잘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공천 결과가)많이 안타깝고 착잡하다. 우리 국민 눈높이에 못 맞춘 것"이라며 "지난 1월 달에 80만 명의 시민이 모바일 경선에 참여해 주셨다. 그것이 민심이었다. 그런데 두 달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해서 지도부는 책임감을 느껴야 되는 것이다. 과연 누구를 보고 정치를 하는 건지, 국민을 보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서도 "원칙이 흐트러지고 공정성이 훼손되고 이런 말도 안 되는 공천 과정이, 국민이 무섭다. 잘 했으면 국민들이 박수쳤을 거 아니겠나. 박수치는 국민보다는 힐난하고 싸늘한 시선이 느껴진다"면서 "보이지 않는 손, 그게 누군지? 있다면 국민 앞에 드러내서 마땅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간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저도 아는 내용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경선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야권연대 전체가 훼손되거나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협정문 24조 5항에 어느 일방이 이 협정에 대해서 종료를 희망할 경우에 문서를 통보하면 180일 뒤에 협정은 종료된다고 절차가 친절하게 명시돼 있다"며 "대선에서 민주진보 정부가 만들어지면 그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우에 따라서는 '폐기' 절차를 밟을 수 있느냐는 말인가"라는 진행자의 말에는 2013년에 검토되어야 할 일이다. 2012년의 일은 여소야대가 되느냐 안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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