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박근혜의 意思 疏通 방식과 판단에 문제 있다고 성토!
친박 좌장 유승민 의원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현 정부와 차별화하고 경제 민주화 공약도 왼쪽으로 갈수 있으면 더 가야한다. 수도권의 젊은 사람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 위원장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 한다”고 말하는 뜻으로 미루어 볼 때 박근혜를‘앙시앙레짐’정치인으로 상정한 듯 한 느낌 마져 든다.
지난20일 친박의 핵심 측근이자 중진 의원인 유승민 의원이 박근혜 위원장의 의사소통 방식과 판단에 문제가 있다고 정면 비판 하므로써 새누리당 친박 내부가 공황상태에 빠진 것 같다.
친박 이혜훈 여성 의원도 “박 위원장 에게 올라가는 보고가 사실과 다르게 가지 않았느냐 하는 것이 제 짐작” 이라 했다.
유승민 의원이 배신자(背信者)로 또 낙인찍힐 차례일까?
듣기 좋은 말만하는 사람만 옆에 두고 쓴 소리하는 사람을 멀리한다면 정치인으로서는 엄청난 기회 손실이다. 권위주의적 지도자형 은 ‘자기가 믿는 그 어떤 사람’ 이외는 결코 남의 얘기를 안 듣는 것이 일반적 특성이다.
자기의 뜻과 반대되는 얘기가 들려오면 자기에게 반항,저항 한다고 지레 분노하여 자존심이 상하게 되고, 그 다음은 쓴 소리 하는 사람을 두 번 다시 안 보려고 한다.
거기다 속된말로 배신자란 이름을 붙혀 엄청난‘낙인’을 찍어버린다.
받들어 모셔 주어야 하는 권위주의 유형은 이 시대에 맞지 않는 지도자상이다.
권위주의 형이 스스로 변신의 노력을 수도하는 마음으로 정진하지 않는다면 도리어 큰 문제가 발생하는 법이다.
몸을 낮출 줄 알고 상대를 설득하며 섬기려고 하는‘섬김의 리더쉽’없이는 현 상황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대선(大選)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왕(王)을 뽑는 것이 아니고, 국민(國民)을 위해 봉사하는 최고 봉사자(奉仕者)를 뽑는 국가(國家)의 축제(祝祭)다.
유승민 의원, 김무성 의원 등이 쓴 소리 하는 배경(背景)에는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理由)가 있을 것이다.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여러 조건(條件) 중에 무엇보다 진정성 있게‘국민을 하늘처럼 섬길 수 있는 리더쉽’을 갖춘 사람이 대통령에 피선될 확률이 제일 높다.
덕(德)이 있던지 지혜(知慧)가 깊던지 성정(性情)이 어질어서 남의 말을 겸허히 경청하는 인(仁)이 있던지 해야 인간미가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오늘 이다.
내 노라는 친박 좌장급인 유승민 의원이 박 위원장을 가리켜 대화에 한계(限界)를 느낀다고 공개 비판 한 것 자체가 두 사람 중에서 어느 누구 한 사람이 분명코 소통과 대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아 틀림없을 것 아닌가?
다만 중진인 유승민 의원이 대화의 ‘한계를 느낀다’고 언론에 폭로한 것은 박근혜 의원 리더쉽에 대한 일말의 의문(疑問)을 갖게 한다.
유승민 의원이 그 얼마나 답답하고 울분(?)스러웠으면 이런 말을 언론(言論)을 통해 노출해야 했을까?
유승민 의원 의 이런 말뜻을 깊은 호흡으로 사고(思考)해 볼 필요가 있다.
분명한 것은 박근혜 의원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헌신적(獻身的)으로 불철주야 보좌했던 그리고 누구보다 가까웠다고 공인된 사람들, 예컨대 김무성 의원, 유승민 의원 등이 왜 이토록 박근혜 의원을 향해 공개적(公開的)으로 쓴 소리를 하게 되었는지를 심각하게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 총선에서 승전한(?) 새누리당의 분위기로 볼 때 유승민 의원처럼 그렇게 쓴 소리 하기가 힘들었을 터인데, 그렇게 말 할 수 밖 에 없었다 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옛날에는 편협한 핵심 T.K 실세 친박 좌 장급 이라고 꽤나 비판 도 해 보았었는데...
권력(權力) 게임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일까?
확실 한 것은 노랫말처럼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데없다?’
자유언론인협회장· 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양영태 (전 서울대 초빙교수,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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