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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대선 어려울 수 있다 공감…공동보조 취하기로
남경필ㆍ정병국ㆍ정두언ㆍ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12월 대선 등 정국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뉴스파인더)4ㆍ11 총선후 이들중 1-2명, 2-3명씩 모여 의견을 나눈 적은 있지만 4인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임 이름은 새누리 진보파로 정했다.
정두언 의원은 23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좌우에 진보와 보수, 수구가 있다. 우파는 진보우파와 보수우파, 수구우파가 있고 좌파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지금의 통합진보당은 수구좌파, 새누리당은 수구우파가 다수로 보이는데 어제 모인 4인은 진보우파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4인 회동이 관심을 끄는 것은 개개인의 정치적 역량과 더불어 이들이 대선정국은 물론 그 이후에도 뭔가 도모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현재 남 의원은 5선, 정병국 의원은 4선, 정두언 의원은 3선, 김 의원은 재선이며 김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수도권 출신이다.
이들은 첫 회동에서 정치문화 개선 필요성과 더불어 ‘이대로는 연말 대선이 어려울 수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태호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지금은 당이 너무 만리장성을 쌓아놓은 것처럼 보이는데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라도 당이 좀 더 역동적이고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며 “그런 것들을 위해 고민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들이 ‘대표선수’를 한 명 골라 대선주자를 내세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이들 4명 가운데 정두언 의원과 김 의원이 대선 출마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4명 모두 개혁성향인데다 4명중 3명이 수도권 출신이라 민심 파악이 빠르다”면서 “이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당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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