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도부가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과 관련,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질타하며 국민의 우려가 없도록 충분한 논의를 하겠다고 2일 밝혔다.

(뉴스파인더)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익을 엄중히 따져 결정해야 한다"며 "충분한 국회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의 우려가 없도록 진행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한일정보보호협정은 영토분쟁을 도모하는 국가와의 군사정보협정이라는 점에서 국민의 지대한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협정은 국민정서와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논의 절차를 거치면서 신중히 처리해야만 했던 사안"이라며 "정부는 다시는 이러한 혼란이 없도록 만반의 조치를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도 "그것(한일정보보호협정) 말고도 여러 정책 사안 때문에 국민과 소통이 잘 안되고 국회와 협의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정부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정책 환경이 옛날과 같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충분히 이해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국회와 협의가 부족하다"며 새로운 것을 벌이는 것보다 과거에 추진했던 사안을 완결해 국민이 민생이 향상된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권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서 공직자들이 업무를 취급하는 자세가 다소 해이해진 것 같다"면서 "공직 사회가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갖고 일을 야무지게 처리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