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조계종 찾아 불심잡고 국민대통합행보 지속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3일 이재오 의원, 정몽준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과의 회동에 대해 "시간이 안 맞아서 안 됐다. 다음에 기회를 또 봐야한다"고 말했다.
[뉴스파인더]박 후보는 이날 정기국회 개원식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에 (비 박계 의원들에게)연락을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가 경선룰 갈등으로 이탈한 이 의원과 정 의원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박 후보의 대통합행보와 홍사덕 전 의원의 역사인식에 대해 비판을 가해 박 후보의 통합행보가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이날 종로구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장실을 찾아 자승 스님을 예방하며 `국민대통합' 행보를 지속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전당대회에서 통합을 말씀드렸는데 불가에서 가장 소중한 덕목으로 `일체심화합'을 꼽고 계시는 만큼 앞으로 통합의 길로 나가는데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통합이라는 인(因)을 통해서 행복이라는 과(果)를 만들어내겠다. 통합이 이뤄지면 국민들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말씀 그대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덕담을 건넸고, 배석한 교육원장 현응 스님도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경의를 표하고 어려운 길이더라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박 후보는 한국 전통문화 및 불교문화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요청에 "우리 문화, 불교 문화에 굉장히 관심과 애정이 많다.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 폐허가 된 유적지 등을 다니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문화재보호기금도 어렵게 만들었다"면서 세계의 자랑스러운 유산인 만큼 앞으로도 문화와 불교문화 쪽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잘 보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후보는 자승 스님 예방에 이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인 홍재철 목사,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을 차례로 예방해 면담할 예정이었지만 본회의 참석을 위해 양측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연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