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5월30일금요일
                                                                                                     Home > 종합
  선거판 저질(低質) 고속도로 접어들었나?
기사등록 일시 : 2012-09-12 22:00:44   프린터

부제목 : 유치한 친구 입씨름 ! 성폭행범 저리 가라?

안철수 교수를 둘러싸고 '대학 동기 사이에 있었던 공방에선 어딘가 설익은 야망가들의 공명심 같은 게 느껴진다. 1류 대학 출신, 사법고시 합격자, 신세대 검사, 변호사, 정계 진출, 유력 대통령 지망자의 실무측근... 모두가 전도양양한 30 대후반-40대 초, 중반의 야심가들이다.

 
뉴스파인더 [류근일 前 조선일보 주필]사람은 이때가 가장 위태롭다. 눈부시게 출세가도를 질주는 하는데 눈이 부시다 못해 눈에 보이는 게 없어 눈이 멀 위험이 있다. 너무 자신만만하고 의욕에 불타, 자칫 절제력을 잃을 수 있다. 공명심이 가득 차 물불, 앞뒤 가리지 않고 저돌적으로 내닫기 일쑤다.

 
일국의 대통령을 뽑는 마당에 동북아와 한반도의 진운(進運)을 놓고 한국인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차원 높은 논쟁을 하기는 고사하고, 고작 "협박당했다" "친구 사이의 이야기였다" 하는 수준의 유치한 우기기 입씨름이나 하고 앉았으니, 나라의 장래가 정말 싹이 노래 보일 지경이다. 저런 젊은이들이 청와대로 국회로 사법부로 행정부로 진출할 경우 대한민국이, 그들이 그토록 타기(唾棄)해 마지않는 구세대 때보다 훨씬 더 나아지리란 보장이 과연 있을까?

 
일부 젊은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것은 그들이 어쩌면 그렇게 권모술수와 마키아벨리즘과 음모 정치에 구세대보다 오히려 더 빨리 익숙해지느냐 하는 점이다. 일부 못 말릴 좌익 쪽에서도 그렇고, 작금의 '안철수 공방'에서 드러난 것처럼 일부 못 말릴 비(非)좌익 쪽에서도 그렇다.

 
결국 세대가 바뀐다 해서 별로 달라지는 것도, 별로 새로워지는 것도 없는 셈이다.

 
젊은이들이 다 그렇다는 게 아니다. 구세대라 해서 그들보다 모두가 다 낫다는 뜻도 아니다. 다만, 인간이 어떻게 하면 인간다울 수 있느냐, 배운 사람이 어떻게 하면 배운 사람다울 수 있느냐 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뿐이다.

 
어려운 이야기 할 필요 없다.

예의염치(禮義廉恥), 이 네 글자의 문제다.

 
공자 왈 맹자 왈 하자는 게 아니다. 그냥 단순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다. 공자님은 군자(君子)의 길과 소인(小人)배의 길을 이야기 했지만, 쉽게는 그저 "쟤 왜 저래?" "응, 걔 원래 좀 그래" 하는 소리를 듣지 않을 정도만 돼도 "아이구 할아버지!" 하겠다는 것이다.

 
요즘 우리 이념(理念) 판과 정치 판에 이 최소한의 것이 말라죽어 가고 있다. 어린이 성폭행범만 개차반인 게 아니다. 그런 공공부문에도 개차반이 넘쳐난다. 하는 짓거리, 하는 말 따위가 이건 정말 밑바닥 잡배다. 쌍스럽고 야비하고 천하고 교활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타락'이란 말밖에는 달리 설명을 부칠 수가 없다.

 
그러나 이건 인간 역사 자체일지도 모른다. 고대(古代)라 해서 이런 게 없었을 리 없다. 현대라 해서 이게 딱히 더 새삼스러울 까닭도 없다. 인간 세상은 늘 그래 왔을 것이다.

 
문제는 그 탁류를 제어한 시대는 문화적이었고, 제어하지 못한 시대는 야만적이었다는 정도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어쩐지 야만이 더 기승하는 것 같아 우울하다는 것이다. 이 탁한 기운은 어떻게 일일히 막을 방도가 없다. 교육, 교육 하지만, 어느 하(何) 세월에? 선생 말, 부모 말, 어른 말을 누가 듣나? 섣불리 어쨌다가 칼부림 맞게? 지하철 안에서 조심조심 해야 살아서 집에 돌아갈 수 있는 세상이다. 밤중에 지구대 안에선 술주정꾼들이 난동을 부려도 경찰관들이 무서워 몸을 사려야 하는 세상이다.

 
정치판은 이런 취약한 교육통제 기능과 질서유지 기능을 더욱 기죽이는 게 '민주화'라고 하는 친구들의 놀이터가 된지 오래다.

 
어느 시대건, 세상은 갈 데까지 가는 법이다. 달은 차야 기운다.

 
그래... 정히 그러겠다면 어디 한 번 가보라지.

 
대통령 선거판도 이제 막, 갈 데까지 가기 시작한 것인가?

 

이정근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11469 태풍 산바 오늘 12시 여수 상륙 이향주 기자 2012-09-17
11468 보수 가치 훼절한 일부 인사들의 곡예 실패할것! 이정근 기자 2012-09-16
11467 박근혜 인혁당 유가족에게 위로 말씀 이정근 기자 2012-09-15
11466 문재인 후보<경기 경선 합동연설회> 정승로 기자 2012-09-15
11465 향군! 청년의 힘으로 힘차게 출발 정승로 기자 2012-09-15
11464 양경숙 민주통합당 공천명목 금품수수 구속기소 이정근 기자 2012-09-14
11463 최시중 징역 2년6월 실형…법정 구속 이정근 기자 2012-09-14
11462 남경필 박근혜 쫓아가는 당구조 잘못됐다 이정근 기자 2012-09-14
11461 애국주의연대 여야 정치권은 반국가 종북세력 척결하라 이정근 기자 2012-09-14
11460 해인사 폭격 지시는 미군과 무관 정승로 기자 2012-09-14
11459 民초선 21명 지도부 권한 대선후보에 위임해야 김형근 기자 2012-09-14
11458 새누리 홍일표 대변인 사의표명 이정근 기자 2012-09-14
11457 송호창 安 강단 있는 분…흔들리지 않아 김형근 기자 2012-09-14
11456 박원순 왜 안철수를 시청으로 불러들였을까? 이정근 기자 2012-09-14
11455 [이정현]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정승로 기자 2012-09-14
11454 과거에 발목 잡힌 박근혜 지지율 큰 폭 하락 이정근 기자 2012-09-13
11453 중앙정부 지자체 지방보육료 지원 합의 김형근 기자 2012-09-13
11452 대출 사기 급증…경찰 긴급주의보 발령 이정근 기자 2012-09-13
11451 새누리당 친이 친박 선 통합 후 국민대통합이다 이정근 기자 2012-09-13
11450 송호창 安 강단 있는 분…흔들리지 않아 정승로 기자 2012-09-13
    439  440  441  442  443  444  445  446  447  448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아웅산테러만행 잊지 말자!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당국은 퇴폐문화 성행.은밀한,단속강화로 주택가로 파고들어 서민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
전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 3박4일 간 펼쳐..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