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수작업 혹은 기계적 방법 등 통한 적극적 필터링 필요
언론사들의 실시간검색어(이하 실검) 따라하기가 관행처럼되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미디어펜] 지난 1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네이버 검색어 서비스 투명성 강화 방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미디어펜이 실검서비스로 인한 기사어뷰징 대안이 무엇이냐고 묻자 한종호 정책커뮤니케이션실 이사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제안해 달라고 답변했다. 그는 네이버도 실검 관련한 기사어뷰징의 문제를 알고 있다면서 방법이 없어서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은 한 이사에게 즉흥적으로 실검을 클릭했을 때 걸리는 기사는 실검이 뜨기 이전 기사만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이러한 제안에 대해 한 이사는 특종기사의 후속기사도 원천차단하게 돼 언론자유침해가 우려된다며 가장좋은 것은 언론사가 어뷰징기사를 안쓰는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수작업이나 시스템에 의해 적극적으로 뉴스어뷰징을 걸러내야 하는 것아니냐고 묻자 고민을 많이 하고 있으며 좋은 제안을 해주면 바로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뉴스캐스트나 실검에 의해 언론사들이 혜택을 일부 받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언론사들이 네이버에 예속되는 문제가 있다고 하자 한종호이사는 언론사들이 그러한 서비스로 인해 실제로 수익을 얻고 있는데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이중적이며 모순아니냐고 반문했다.

▲한성숙 네이버검색서비스1본부장이 검색어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미디어펜)
미디어전문가인 한국경제의 최진순기자는 네이버검색점유율이 70%이상이고 조작가능성 및 여론몰이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외부기관에 맡겨도 얘기가 많을 것 같다며 차재에 검색어서비스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있다고 질의하였다. 이에 대해 김상헌대표는 저희로서는 가슴아픈 질문인데 좀 더 개선하고 문제에 대해서는 고쳐나가겠으며 정치적 이슈는 선관위등과 논의해서 해결하겠다고 밝혀 폐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일간스포츠의 기자가 대선기간에 실검을 잘안보이는 곳에 배치하거나 관심도를 낮추는 등 비중축소가 가능한지 질의하였고 김상헌대표는 네이버에만 있는 서비스가 아니므로 아직 정해진 바가 없으며 공론화 과정통해 사회적 합의가 있으면 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서 네이버는 검색어를 제3의 중립적기관을 통해 검증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조작가능성을 원천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실시간검색어로 인한 뉴스어뷰징에 대한 대책은 제시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지난 미디어펜기사에서 제안한 실검폐지에 동의하였던 전병헌의원실은 네이버기자간담회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안철수 룸살롱 박근혜 콘돔 으로 대표되는 정치적 사건을 볼 때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만들어내는 정치적 파장, 여론의 쏠림 현상은 지상파 9시뉴스 이상의 파급효과를 발생시킨다는 점을 볼 때,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의 노출빈도나 노출위치 등을 변화시켜 그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것 아닌가, 더 나아가서는 굳이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라는 여론몰이 도구로 악용될 서비스를 꼭 운용할 필요가 있는지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실검폐지 내지 영향력축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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