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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 직후엔 정치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
오는 18일 오후 3시 대선출마 여부를 밝히기로 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이미 지난 13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대선 출마 결심을 말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뉴스파인더]이날 중앙일보는 안 원장이 당시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이제는 대선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박 시장은 이런 내용을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에게 전달하며 "안 원장이 대선 출마 결심을 확실히 굳혔고 야권 단일후보가 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양측은 회동 직후엔 정치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애써 부인했다. 박 시장은 정치적인 얘기는 일부러라도 나누지 않았다"고 했고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 서울시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고만 했다.
박 시장은 또 안 원장에게 '나도 무소속 신분으로 선거를 치렀더니 불편한 게 한둘이 아녔다. 꼭 민주당에 입당해서 선거를 치르는 게 좋겠다'고 말했지만, 안 원장은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고 이 대표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민주당 대구경북 경선 하루 뒤인 13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의 시장 집무실을 찾아 박 시장과 30여 분간 독대했다. 이어 다음날인 14일 광주를 홀로 찾아 5.18 민주묘역에 참배함으로써 사실상 대선출마 수순을 밟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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