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 朴 46.0%-安 44.1%, 朴 50.3%-文 40.7% “朴, 두 야권후보 모두 우위” 다자대결 朴 43.8% 安 23.7% 文 22.6%…이정희 1.4%, 심상정 1.2%
대선후보 가상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지지율을 모두 앞섰다. 두 야권 후보의 양자대결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세 유력 후보의 지지율 변화가 거의 없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10월 30일 제18대 대통령 선거 관련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자대결에서 43.8%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3.7%의 안철수 무소속 후보, 22.6%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1.4%의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1.2%의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 등의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1.5%, 잘 모름은 5.8%였다.
박근혜 후보는 지난 10월 15일 직전 조사 대비 0.5% 포인트 지지율이 올랐다. 안철수 후보는 1.0% 포인트, 문재인 후보는 1.1% 포인트 떨어졌다. 이정희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각각 1.1%, 0.8% 포인트 상승했다.
다자대결에서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세 유력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은 이제 고정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40%대의 꾸준한 지지율을 계속 유지했고, 안철수 후보는 등락폭이 있었지만 지난 9월 중순부터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지지율을 꾸준히 높혀 왔지만 역시 9월부터 현재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대선주자 가상 양자대결에서 박근혜-안철수 후보의 경우 46.0%가 박근혜 후보, 44.1%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다.
직전 조사 대비 박근혜 후보는 2.9% 포인트 상승했고, 안철수 후보는 4.1% 포인트라는 다소 큰 폭의 지지율 하락을 보였다. 그 결과 지난 9월부터 양자대결에서 앞서갔던 안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박 후보에게 우위를 뺏겼다.
박근혜-문재인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 50.3%, 문재인 후보 40.7%로 박근혜 후보가 우위를 유지했다.
직전 조사 대비 박근혜 후보는 2.4% 포인트 상승, 문재인 후보는 3.6% 포인트 하락했다. 박 후보가 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50%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30일 조사 이후 처음이다.
정례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2.5%(직전 조사 대비 0.4%P), 민주통합당 28.8%(2.0%P), 통합진보당 2.2%(0.2%P), 진보정의당 1.6%(1.2%P), 기타 정당 4.5%(1.7%P), 무당층 20.4%(1.3%P) 등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책임연구원은 “야권의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지지율 동반 하락은 조사 직전까지 큰 진전이 없었던 야권단일화 피로증에 따른 중도·지지층의 이탈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박근혜 후보는 전통적인 지지세력 지키기에 집중한 것이 지지율 유지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0월 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325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9%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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