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후보. 후보 등록 마감 때까지는 할 것..
여론조사 + 혼합형이 결과가 동률이 나올경우 결국은 후보 간에 정해야
김갑수 앵커 (이하 앵커) : 야권단일화가 파국과 타결의 중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안철수. 문재인 두 후보의 만남이 별 성과 없이 끝나면서 두 후보 진영은 단일화의 논의를 이어가지 못한 상황이었는데요. 어제 밤, 두 후보 측이 각각 최후통첩에 준하는 절충안을 제시한 겁니다. 문재인 후보는 단일화가 타결되지 못할 경우 각자 출마할 수 있다는 배수진까지 친 상태입니다. 야권단일화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 캠프 쪽의 입장을 직접 듣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을 전화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 (이하 정연순)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어젯밤 11시 10분 쯤 되더군요. 저도 화면으로 지켜봤는데 박선숙 선대본부장께서 긴급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 배경을 좀 전해주시죠.
정연순 :
어제 저녁때 쯤 돼서 문재인 캠프 쪽에서 지금 교착 상태에 빠지고 있는 단일화 해결 방안으로 여론조사와 그 밖의 가상대결을 섞어서 하는 안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저희가 먼저는 이 가상 대결과 여론조사 방안을 섞은 경우에 만약에 상충되는 결과가 있을 경우에 해결책이 없다고 말씀드렸지만, 너무 시간이 지금 많이 지난 관계로 일단은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 쪽에서는 여론조사 플러스 가상 대결인데, 적합도가 아닌 지지도 쪽으로 해서 단일화 방안을 정하는 것을 제안을 드렸습니다.
앵커 :
가상 대결은 양 측이 합의를 50%반영을 했고, 그 다음에 여론조사는 적합도냐 지지도냐, 그 차이죠. 그런데 사실은 문재인 캠프 측에서 주장했고, 그 전에 문화예술단체 황석영 선생이 그렇게 발표를 했어요. 적합도 대신 안 캠프에서 아닌 지지도를 역제안을 한 이유는 뭡니까?
정연순 :
일단은 사실은 지지도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우상호 단장 쪽에서 그래서 기본적으로 지지도 부분에 대해서는 양자가 합의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했었던 것이고요. 다만 그 방안에 있어서 문제가 지금 가상 대결과 섞었을 경우에 결과가 상충될 경우 양쪽 50%, 50%가 될 경우에 해결방안이 없다는 것으로 인해서 논의되지 않았던 안이기 때문에 만약에 지금 다시 이 부분에 대해서 단일화 방식을 연다고 하면 처음에 이야기 되었던 그 안으로 되는 것이 맞다, 훨씬 더 의견이 접근된다고 봤던 겁니다.
앵커 :
여론조사 방안에 대해서 문 캠프가 최초로 얘기했던 것이 지지도다, 이쪽으로 가는 게 맞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정연순 :
네.
앵커 :
어쨌든 이제 제안, 역제안 상황이 됐는데, 어젯밤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이 제안한 절충안을 문재인 후보 측에서 받아들일 경우, 실제 문항 어떻게 할 건지 구체적인 안이 있습니까?
정연순 :
역시 논의할 것이 상당히 있습니다. 문항의 문제도 다시 한 번 다듬어야 되고요. 그리고 계속 지적됐던 역 선택의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것들을 논의를 해야 됩니다
앵커 :
문장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상당히 관건일 테니까 말이에요.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와 조금 전에 전화를 했더니 2002년 단일화 방안 모델을 예로 들면서 경쟁력 까지 포함한 문장 사례를 얘기하시기도 하더라고요. 방안이 있지 않겠습니까?
정연순 :
방안이 있어야 되겠죠.
앵커 :
그중에 여론조사 대상 범위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층을 배제해야 된다고 박선숙 본부장이 얘기하셨는데, 그 이유가 뭡니까?
정연순 :
역 선택의 문제를 아무래도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설문 조사에 들어갔을 때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전략적인 판단으로 두 후보 중에 한 사람을 지지하는 것을 막아야지만 야권 단일 후보에 누가 적합한지가 드러난다고 하는 차원이지요.
앵커 :
어쨌든 야권 지지자로 대상을 한정한다는 거고요. 조사 결과가 그야말로 오차 범위다, 오차범위라는 것은 조사기법상 무의미하다는 거죠. 편차가 안 났다는 거죠. 이런 경우는 어떻게 됩니까?
정연순 :
사실 그게 지금 문제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오차 범위나 또는 여러 가지 것들을 조정해서 어떻게 해야 될 건지를 의논을 해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시간적인 제한이 있어서 만약에 오차범위 내에 있어서 무효로 한다고 할 경우에는 역시 샘플의 문제라든지 다시 할 것인지 하는 문제라든지 사실은 쉬운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협상 팀에서 이야기를 해서 일방적으로 만약에 시간이 넉넉하다고 한다면, 오차범위에 들어가 있는 부분을 버린다든지 할 수가 있는데 지금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것을 버릴지 말지를 결정해야 됩니다.
앵커 :
가령 가상대결 50%, 여론조사 50%니까 가상 대결은 안철수 후보 측이 이기고, 여론조사는 문재인 후보 측이 이겼다, 이렇게 되면 이것은 또 어떻게 이것을 과학적으로 근거 있게 합산하느냐 하는 문제도 있죠?
정연순 :
그것 때문에 저희가 말씀드린 대로 최초에 이 부분이 논의가 됐다가 이게 문제가 있다 싶어서 더 이상 진전이 안 됐던 안입니다. 그런데 어제 그 부분을 사실은 협상 팀이 완전히 결렬을 선언한 것은 아니었는데 갑자기 우상호 공보단장이 저녁 무렵에 언론에 공표를 하셔서 저희가 놀랐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논의가 성숙되지 않고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했던 것인데 제안을 해 주셔서 상당히 당황스럽다는 얘기를 했고요.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결국 어느 쪽을 둘 것인가를 역시 양 쪽에서 결단을 해서 합의를 해야 됩니다
앵커 :
그밖에도 여러 가지 세부적으로 여론조사 기관을 한 곳에서 해야 되느냐 등 여러 가지가 있는 데요. 그걸 다 얘기하기는 어렵고요. 가상된 시민들의 의문점 몇 가지만 질문 드리겠습니다. 26일까지 시간이 너무 없습니다. 만약에 여론조사를 하든 어떤 방법을 취하든 결판이 안 난다면 각자 후보 등록을 하게 되는 겁니까?
정연순 :
안철수 후보도 후보 단일화를 꼭 하겠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단일 후보가 적어도 후보 등록 마감 때까지는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
그 말씀은 결국 최종적으로 담판에 의한 결정도 예상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될까요?
정연순 :
어제 만약에 이 여론조사 플러스 이 혼합형이 결과가 동률이 나오거나 할 경우에 있어서는 결국은 후보 간에 다시 또 의논을 해서 정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
그런데 26일 이후도 있습니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한 쪽이 한 쪽 손을 들어 주면서 후보 사퇴하는 모습도 어떤 선거에서는 많이 볼 수 있는 모습들인데요. 그럴 가능성을 예상할 수는 있습니까?
정연순 :
제가 지금 그 부분까지는 이것은 양쪽의 후보들께서 결단을 하실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변인인 저로서도 지금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든 26일 전, 후보 등록일 마감 전까지 타결이 되도록 노력하신다는 말씀인 거죠?
정연순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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