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문재인후보의 추격전 만만치 않아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일 발표된 여론조사결과 박근혜후보가 문재인후보를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의 지지선언을 바탕으로 문재인후보의 지지율이 탄력을 받고 있어 결과 예측이 힘든 상황이다.
[미디어펜]10일 발표된 8개 조사결과 7개에서 박근혜후보가 오차범위안팎에서 문재인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9일 실시된 오마이뉴스 조사에서는 문재인후보가 48.1%로 박근혜후보 47.1%를 1%차로 앞선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향후 남은 대선 변수는 무엇인가?
우선 안철수효과를 들수 있겠다. 지난 6일 안철수후보가 본격적으로 문재인후보를 돕자 2%-3%의 지지율상승으로 연결되었고 덕분에 문재인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0일 오전 발표된 결과에 의하면 안철수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아직도 상승추세가 멈추지 않았다라고 하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통합진보당 이정희후보의 사퇴여부이다. 조사기관마다 다르긴 하지만 이후보는 대략 1%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정도면 박빙으로 예상되는 이번 승부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표율도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가 이명박 정동영 후보가 붙은 지난 선거에 비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노무현 대 이회창의 대결인 지난 16대 대선(70.8%)이나 김대중 이회창이 붙은 15대 대선(80.7%) 사이의 투표율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투표율을 결정하는 변수중 하나는 12일에 조사한 여론조사결과가 될 수 있다. 만약 두 후보간 예상지지율 격차가 크면 투표당일 기권표가 많을 수 있어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고 박빙이면 투표율이 높을 수 있다.
투표당일 날씨도 투표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날씨가 좋으면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고 야외로 나갈 수 있는 반면 장년,노년층은 투표장으로 향하게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결국 대선변수가 될 수 있는 안철수바람, 이정희사퇴, 투표율 등이 모두 문재인후보에게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들이어서 현재 박근혜후보의 백중우세가 치열한 박빙경합의 싸움으로 전개될 소지가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