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 방송출연 취소,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통합진보당 대변인 민병렬은 7일 논평에서 배우 김여진씨가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경력 탓에 방송출연이 취소됐다고 한다.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엄중한 일이 벌어졌다.

박근혜 당선인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박 당선인과 집권 여당은 새누리당에 줄서야 밥줄 안끊긴다”는 말이 나돌지 않도록 철저하게 단속해야한다. 조금이라도 줄 서기를 강요하는 분위기라면 국민대통합과 시대교체는 꿈 꿀 수조차 없다.

김 경찰청장은 어물쩍 몇마디 말로 국민을 우롱해선 안된다.

김기용 경찰청장이 국정원 직원의 댓글 작성 의혹과 관련,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선거에 개입하려고 한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대선 막바지 가장 큰 이슈가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이다. 경찰은 대선후보 TV토론이 끝난 직후인 지난 12월 16일 밤 11시에 이례적으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그것도 국정원 직원의 아이디로 가입 사이트에 들어가보는 등 기본적인 인터넷 검색조차 하지 않은 채였다. 사실상 수사를 하지도 않고서 수사발표를 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이제와서 당시 누리꾼들의 문제제기가 사실이었다는 게 확인되고 있다.

누가 봐도 경찰의 선거 개입 의도가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니 “선거 개입 의도가 없었다”고 말하려면 어떤 문제로 이같은 일이 일어났는지 조목조목 해명이 가능해야한다.

덧붙여 김 경찰청장은 그 당시를 돌이켜보면 선거가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일이었다”면서 (발표를 하지 않을 경우에도) 경찰의 활동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 김 경찰청장의 말대로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르는 선거의 막바지에 부실하기 짝이 없는 수사내용을 중간수사 발표’라며 이례적으로 밝힌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김 경찰청장은 어물쩍 몇마디 말로 국민을 우롱해선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