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시신시위 인간으로서 입에 담지 말아야할 말이다
시신시위 라는 잔혹하기 그지없는 거짓 표현을 쓰는 자는 누구인가.

통합진보당 대변인 민병렬은 4일 논평에서 시신시위 라는 말은 최강서 열사를 두 번 죽이는 말이다. 한진중공업, 금속노조 나아가 노동자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유족을 두고 할 수 있는 소리도 아니다.
최강서 열사가 목숨을 끊은 지 40여일이 지났다. 손배가압류, 민주노조가 무슨 말인지도 잘 몰랐던 유족들은 교섭 요구를 외면하는 회사측을 지켜보며 최강서 열사가 왜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었는지 생각했을 터다. 최 열사의 아버지는 운구를 옮기자는 제안을 처음 하셨다고 한다.
경찰은 어제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과 문철상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 등 5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냉동탑차 반입을 가로막은 경찰이 이제 체포영장을 발부하며 한진중공업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사측과 경찰, 수구보수언론은 아무리 사태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기 위한 것이라도 시신시위 라는 잔혹한 말을 입에 담아서는 안된다.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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