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하나 의원(민주통합당)은 28일 윤성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한양대학교 연구진실성 위회 에 제보한다고 밝혔다.

윤성규 후보자의 박사논문
지난 2월, 한양대학교 대학원, 교호주입식 분리막 결합형 고온 혐기성 소화 공정에 의한 음식물쓰레기폐수 처리
장하나 의원은 지난 27일 인사청문회에서 2013년 2월 발표된 윤 후보자의 박사논문이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가 2012년 2월과 9월 발표한 두 편의 논문과 같은 기간, 같은 재료, 같은 시설에서 같은 데이터를 산출한 점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특히 장하나 의원은 휸 후보자가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와 인하대학교가 인천시 청라환경사업소 파일럿 시설에서 700일 동안 연구한 데이터를 사용한 점, 그리고 700일의 실험기간 동안 실험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던 점, 그리고 실험일지와 연구노트도 직접 작성하지 않은 점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에 윤 후보자도 자신의 논문이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의 데이터를 이용한 사실을 인정했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및 인하대학교 공동연구
2012년 2월, 상하수도학회지, 음식물 탈리액 처리를 위한 막결합형 고온 2상 혐기성 소화 공정의 평가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연구
2012년 9월, 유기물자원화, 막결합형 고온 이상 혐기성 소화공정에서 음폐수 처리 특성
한양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한양대학교는 제보를 접수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3인으로 구성된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 착수 후 30일 이내에 조사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예비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본조사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예비조사 승인 후 30일 이내에 본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장하나 의원은 독일 전 샤반 교육부 장관의 경우 30년 전 논문표절문제로 장관직에 서 물러난바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위장전입, 논문표절, 탈세 등이 만연하다보니 고위공직자에 대한 도덕적 검증은 경시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성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정책소신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하지만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되던 박사논문 표절의혹에 대해 후보자의 해명이 불충했다. 이에 후보자 박사논문의 표절과 연구윤리준수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한양대학교 연구진실성 위원회에 제보한다. 후보자가 연구윤리를 준수하지 않았다면 박사학위 취소 등의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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