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일 개성공단으로의 우리측 입경은 금지하고 남측으로의 귀환만 허용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파인더]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측이 이같이 통보해왔다면서 "개성공단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정부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대처하고 입주 기업 협의를 통해 관련된 추후 입장을 검토하겠다"면서 "이번 개성공단 조치는 안정적 운영에 장애 조성하는 것으로 북한 측은 개성공단 출입을 즉각 정상화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 측에서 얘기한대로 우리 쪽으로 돌아오는 분에 대해서는 자기들이 장애를 조성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아무 이상 없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성공단에서 남쪽으로 귀환하는 첫 인력은 98명으로 이날 정오 직전에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2009년 3월에도 '키 리졸브'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해 개성공단 통행을 차단한 바가 있다.

당시 '키 리졸브'연습기간(3월9∼20일)인 9일 개성공단 통행을 담당하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끊고 통행을 전면 차단했다. 이튿날인 10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통행승인을 내줘 차단조치를 풀었다.

하지만 북한은 13일 다시 통행을 차단했다. 이어 14일 우리 국민 2명과 외국인 4명 등 6명에 대해서만 남측으로의 귀환을 허용한 채 통행차단 조치를 유지했다.

15-16일에도 차단조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16일에는 우리 측 인원의 제한적 귀환만 허용했다. 북측은 17일 다시 통행을 전면허용한 뒤 사흘 뒤인 20일 다시 통행을 막았다. 북측은 '키 리졸브'연습 종료 이튿날인 21일 군 통신선을 복원하고 통행을 전면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