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조순형, "김한길 대표, 편협한 역사관을 가지고서 민주당은 대한민국 기둥이 될수 없어
미스터 쓴소리.. 매주 수요일마다 오는 시간이죠, 조순형의 시사콜콜.. 조순형 전 의원 연결합니다.
송정애 : 안녕하십니까?
조순형 : 네, 안녕하세요?
송정애 : 먼저 첫 번째 이야기요, 5.4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구성되었는데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조순형 : 네, 그런데 사실은 오늘 국내외적으로 가장 큰 뉴스고 국민적 관심사항은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인데요. 이미 많이 다루셨기 때문에 제가 민주당에 대해서 몇 말씀 드리겠습니다.
송정애 : 아니 뭐 방미에 대해서 말씀하실 것 있으시면 말씀하셔도 됩니다.
조순형 : 네, 아닙니다. 민주당이 지난 5.4 전당대회에서 김한길 의원을 대표로 선출을 해서 새 지도부로 구성을 하고 새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민주당은 아시다시피 민주당 총선에서 우리 국민들이 127석이나 되는 의석을 만들어준 제 1야당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야당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원론적인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집권당과 함께 국정의 한 축으로써 정부, 여당을 감시, 견제하는 막중한 책무를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야당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되면 정당정치, 의회정치가 어렵게 되는 위기에 처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패배하고 난 다음에도 대선 패배 원인을 가지고 친노다, 비노다 해가지고서는 책임론 가지고서 그냥 갈등하고 한 4개월을 지났습니다. 그러다가 가까스로 전당대회 열어서 새 지도부를 선출했습니다. 그런데 김한길 대표가 이제 60년을 지켜온 민주당의 영혼을 빼고서는 다 버려야만 우리가 살 수 있다, 이제부터 변화와 쇄신으로 들어간다.. 그랬거든요, 그런데 엊그제 제 2차 최고위원회를 보니까요. 저는 이게 상당히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송정애 : 어떤 점에서요?
조순형 : 네, 우선 첫 번째 최고위원회라고 하면 김한길 대표가 말한 변화와 쇄신 여기에 시동을 걸어야 되거든요. 이것을 이제까지 말과 구호로만 해왔는데 정말 실천에 옮기는 그런 논의를 해야 되는데 논의하는 것이 대부분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 앞으로 10월 재보선이나 내년의 지방선거 관련해서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연대를 할 것인가, 우선 단일화를 할 것인가.. 이런 이야기만 주로 했다고 그럽니다. 그런데 이래가지고는 안 되고요. 저는 민주당의 경쟁상대가 안철수 의원이 아니라 집권당인 새누리당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안철수 의원이 뭐니뭐니해도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고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의 압승이고 위에 있지만은 그러나 적어도 제 1 야당인 민주당의 경쟁상대는 새누리당이거든요. 새누리당과의 경쟁에서 국민을 위한 민생이나 안보 이런 것 관련해가지고 이겨야만 안철수 의원도 이길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서 실망을 했고요. 예를 들면 지난 대선 공약을 민주당도 여러 가지를 했는데요. 그 중에 의원세비를 30% 삭감한다는 그런 공약이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서 그런 공약을 했는데요. 지금 실천을 안 하고 있거든요? 그것부터 지도부가 이것부터 하자고 결의를 했어야하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국립현충원을 첫날 참배를 했는데요. 그 지도부가요.. 아시다시피 국립현충원에는 세 분의 전직 대통령의 묘역이 있습니다. 그런데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만 참배하고 나머지 두 전직대통령 묘역은 참배도 안했거든요? 이래가지고서는 대한민국 제 1야당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한길 대표가 방명록에요, 민주당이 바로서서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큰 기둥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썼거든요? 그렇다면 두 전직 대통령은 이렇게 무시하고 이렇게 참배도 안하고 이렇게 편협한 역사관을 가지고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대한민국의 기둥이 될 것인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또 한 가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60년을 지켜온 민주당의 영혼을 빼고는 다 바꾼다.. 그런데 사실은 지금 민주당이요, 홈페이지 들어가 보면 민주통합당이죠. 그 당시에는.. 1995년에는 새정치 국민회의를 창당을 한 것을 출발 원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전의 40년 역사와 전통은 다 지워버린 것이죠. 이렇게 놓고서는 문희상 비대위원장이나 김한길대표나 똑같이 60년 역사와 전통 이야기만 하고 그러는데요. 이건 잘못된 것이죠. 원래 민주당은 1955년에 창당되었는데 그 이후 계속해서 우리나라의 제 1 민주주의 정통야당으로써 그렇기 때문에 정말 새출발하고 그런다면 정말 출발 원점을 분명히 하고요. 정체성을 복원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강령이나 정당정책 이런 것을 좌편향.. 된 것을 중도 쪽으로 많이 수정을 했다고 그럽니다. 저는 좋은 출발이라고 보는데요,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이런 뿌리, 분류를 당의 중심에 놓아야 합니다. 깊게 생각해야합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변화와 쇄신을 정말 말과 구호뿐만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옮겨서 그래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앞으로 숙권정당, 대안정당이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송정애 : 아무튼 민주당 지도부의 첫 행보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는 그런 말씀이시네요?
조순형 : 네,
송정애 : 그런데 전당대회 하루 전날에 문성근 전 대표권한대행이 탈당했거든요. 하루 전 탈당 어떻게 봐야할까요?
조순형 : 글쎄요, 그 분은 민주당이 국민 통합이라든가 이런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그런 자기의 뜻에 어긋난다 그래서 탈당을 한 것으로 보는데요. 사실은 그 분도 물론 정치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고 그렇긴 하지만 지금도 정치를 하게 되면 정당이 아무리 자기 뜻에 어긋나고 자기 신념에 어긋나고 그래도 그걸 바로잡도록 노력해야지 이렇게 당을 이탈하고 벗어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송정애 : 앞서 세비 30% 삭감이야기 잠깐 언급해주셨습니다만 여야가 대선기간부터 주장해오던 의원특권 내려놓기 법안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다시 특위를 만들어서 논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후배 의원들의 이런 모습, 어떻게 보십니까?
조순형 : 지금 한 예는 의원세비삭감.. 그건 민주당이 한 건데요, 제가 예로 들었습니다만 정치쇄신이나 정치개혁과 관련해서 여야당이 똑같이 대선 때 공약을 많이 했죠. 그리고 지금 정치쇄신특위도 구성해서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게 정말 말로 구호만 할 게 아니라 실천과 행동으로 옮겨야죠. 할 수 있는 것부터 손쉬운 것부터 해야 되는데 전혀 안 하고 있는데 이건 정말 크게 반성하고요. 이건 특히 여야 간 지도부가요, 리더십을 발휘해서 앞장을 서야 됩니다. 그래서 의원들을 독려하고 해야지 그냥 이렇게 말로만 해선 안 되죠.
송정애 : 계속 논의만 있다는 건 할 생각이 별로 없다, 이렇게 느껴지지 않나요?
조순형 : 그렇죠. 지금 뭐 19대 국회 임기는 3년이나 남아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지 영 긴장들을 하지 않고요. 그러고 있는데 이것은 정말 말과 구호가 아니고 정말 실천으로 행동으로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송정애 : 긴장이 필요한 때군요.
조순형 : 네.
송정애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순형 : 감사합니다.
송정애 : 지금까지 조순형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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