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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차량으로 2명 충격 후 사라져”
자유진영 시민단체들이 뿔났다. 민주당 당직자가 기자회견중이던 보수 시민단체 회원 2명을 차량으로 충격 후 사과 한마디 없이 사라졌다는 주장이다.

[뉴스파인더] 대한민국바로세우기본부(대표 정재열)은 10일 오후 6시 30분 시청 옆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민주당 당직자의 뺑소니 사건에 대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지난달 12일 오후 2시 20분경 민주당사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본부 주최로 민주당 국정원 국정조사 규탄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도중 에쿠스380 차량이 기자회견 중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본부 정재열 대표와 국민행동본부 김재동 홍보위원장을 차량으로 친 후 바로 도주하는 ‘뺑소니’ 사건이 발생했다는 게 바로세우기본부측 주장이다.
국민행동본부 김재동 홍보위원장은 “이것이 ‘뺑소니’인 이유는 당시 기자회견장에는 차량의 통행이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임에도 에쿠스380차량은 기자회견장으로 밀고 들어와 행사 진행 중인 사람을 친 후 도주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피해자인 정재열 대표는 사건 해결을 위해 사무실로 들어와 민주당 총무국에 뺑소니 관계 사실을 알려주고 답변을 기다렸지만 민주당은 5일이 지나도록 아무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이에 뺑소니 피해자인 정재열 대표와 김재동 위원장은 각 전치 2주 진단서를 첨부해 영등포 경찰서에 신고를 접수했다.
그리고 경찰 조사 결과 에쿠스380 차량은 민주당 소속 당직자의 소유로 밝혀졌다.

피해자 김재동 국민행동본부 홍보위원장은 “이후 주변의 목격자 중 하나가 차량을 발로 찼을 때 운전자가 창문을 내렸었고, 그때 사고에 대해 충분히 성토를 했었기 때문에 운전자가 사고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을 리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이 사건을 직접 본 목격자 김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살인미수다. 차량을 돌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었는데 굳이 기자회견을 주도하던 이들의 뒤를 치고 달아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운전자는 반드시 차량에서 내려 피해자 및 사고 상황을 살펴야 했으며, 최소한 사과라도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가인권위원회 앞에 모인 시민단체들은 “민주당을 비판하는 국민은 차량 뺑소니를 해도 좋은 ‘적’이라 생각하는가”라고 따지며 “민주당 당직자의 뺑소니에 대해 아무 답변도 내놓지 못한 총무국은 공범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들은 “서울광장에서 천막치고 진행하는 장외 정치투쟁이 더 중요해서 ‘당직자 뺑소니’ 사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가”라고 비판하며 “민주당은 뺑소니 정당이라는 오명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7월 12일 기자회견 현장에는 다수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뺑소니 가해자는 도주하고, 뺑소니 가해자가 소속된 정당은 답변을 피하는 상황은 힘없는 뺑소니 피해자에 대한 강압적 폭력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시민단체들은 “민주당 당직자가 관여된 '뺑소니' 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진실이 무엇인지 국민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면서 “민주당은 뺑소니를 일으킨 차량 소유자로 하여금 진실을 밝히게 하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과 공개 사과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뺑소니 피해자와 국민에게 민주당 당직자의 범죄 행위에 대해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이번 민주당 당직자가 연루된 뺑소니 사건을 교훈삼아 민주당은 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대응으로 꼬리자르기로 책임을 회피한다면 국민이 민주당을 잘라내는 상황이 다가올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민주당이 이번 ‘뺑소니 사건’으로 범죄 옹호 정당이 되느냐 법치주의를 수용하는 정당이 되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고 단정 짓고, 김한길 대표의 공개 사과와 가해자의 적법한 법적 책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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