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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참석…푸틴·메르켈 등과 양자 정상회담
베트남 국빈방문…상생의 세일즈외교 박차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러시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 방문을 위해 7박8일의 일정으로 출국했다.
박 대통령은 4-7일 ‘세계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창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8차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찾는데 이어 7∼11일은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5일 이탈리아의 엔리코 레타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6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와의 정상회담은 유럽국가 정상과의 첫 회담으로서 하반기 예정된 유럽외교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내년 수교 130주년을 맞는 양국간 제반 분야 협력을 더욱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정상은 한·EU FTA에 기반한 양국간 경제·통상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국제사회의 제반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유럽경제의 선도국인 독일과의 정상 회담을 통해서는 중소기업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협의, 우리의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에 대한 대외 협력기반 확대를 모색한다. 청와대는 “메르켈 총리와의 면담은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여성지도자간의 긴밀한 친분관계와 협력의 유지라는 상징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과의 정상회담은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협력구상의 주요 요소인 對중앙아시아 협력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상생과 협력의 對중앙아 외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인 카자흐스탄과는 현재 진행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들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정상간의 협력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심화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될 것으로 기대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성공적인 방미·방중에 이은 세번째 한반도 주변 4국과의 정상회담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차원의 친분과 신뢰관계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5년간 한·러시아 양자관계 발전과 유라시아 경제권 협력 촉진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러시아에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직접 설명해 러측의 지지와 참여 확보가 기대된다.
청와대는 “이러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방안, 특히 양자간 경제·통상 등 실질협력 강화 방안 및 기업진출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함으로써 세일즈 외교활동을 전개하고 창조경제 실행을 위한 협력의 기반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G20을 통해 구축된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해당국가들과의 각종 경제협력 사업에 대한 협의를 갖고 세일즈 외교의 진전을 이뤄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7일부터 11일까지 동남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9일 오전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갖고 한·베 관계 평가 및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내실화 한반도 및 지역 정세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 협력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응웬 푸 쫑 당서기장, 응웬 떤 중 총리 및 응웬 신 훙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 지도부와의 개별 면담 또는 오찬을 통해 친분을 다지고 다양한 상호 주요 관심사와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다음날인 10일에는 1800여 개 우리 기업과 8만5000여 명 교민사회의 거점이자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인 호치민시로 이동해 호치민시 당서기 및 시장 공동주최 오찬에 참석한다.
동포간담회를 갖고 동포사회를 격려하며 우리 진출 기업(한세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우리 기업인과의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 핵심지도부와 다층적인 신뢰·친분관계를 형성하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한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함으로써 한 차원 높은 한·베 관계 설정을 위한 미래지향적 로드맵을 마련해 양국이 미래의 성장동반자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상생의 세일즈외교에 주안점을 두고 다양한 일정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8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한·베 경제협력 만찬간담회에는 양국 기업인 뿐 아니라 지방성의 당서기 및 인민위원장(시장) 등 인사가 다수 참석해 우리 기업들의 활동 지원 및 애로 사항(인·허가 등)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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