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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동욱 파문’ 냉온탕 보도,동아일보 왜 이러나
기사등록 일시 : 2013-09-17 16:55:30   프린터

한겨레·경향 뒤질세라 음모론에 수준 이하 칼럼까지...조선일보 질투? 청와대에 항의?

[뉴스파인더]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 파문을 보도하는 동아일보의 냉온탕식 양비론적 보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일보는 조선일보가 채 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에 대해 첫 보도를 한 이후 논란이 커지자 한겨레·경향신문 등과 크게 다르지 않은 논조를 보였었다. 고위공직자의 도덕성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정보의 출처 등을 문제 삼으며 공작설·배후설·외압설 등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동아일보가 조선일보의 특종을 시기하는 게 아니냐” “동아일보가 소스가 청와대에서 나온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 것 같다. 동아가 아닌 조선 첫 보도로 청와대에 기분이 상한 것 같다”는 언론 관계자들과 네티즌들의 추측까지 무성했다. 중앙일보의 경우 16일자 이철호 논설위원 칼럼에서 “솔직히 조선일보의 첫 보도는 경쟁 신문들엔 뼈아팠다”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실제 동아일보는 지난 16일 <靑민정수석실, 영장 필요한 개인정보 어떻게 얻었을까> 제목의 기사에서 “홍경식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8일 채동욱 검찰총장에게 혼외아들 의혹을 받고 있는 여성 임모 씨의 전화번호를 건넸고, 민정수석비서관실 관계자도 검사들에게 임 씨와 아들의 혈액형 등 개인정보를 얘기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청와대 관계자들의 개인정보 불법취득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청와대측의 불법정보취득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민정수석실의 고유 업무인 고위공직자 비리 등 윤리에 대한 감시문제보다 청와대측의 불법정보취득 의혹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동아일보가 앞서 14일 채 총장 사태와 관련해 내놓은 단독보도도 <“황교안, 채동욱에 일주일전 사퇴 권고”>였다. 이 기사는 황 장관이 지난 주말 채 총장을 만나 사퇴를 설득했다는 내용으로, 동아는 “여권 핵심부와의 갈등 기류에 휘말렸던 채 총장이 결국 ‘혼외 아들’ 의혹을 계기로 한 황 장관의 사퇴 권고와 ‘현직 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라는 사상 초유의 압박을 받으며 사퇴함에 따라 ‘정권의 검찰 순치’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요약하면 채 총장의 사퇴에 정권의 외압이 있었다는 것으로, 경향·한겨레신문 등 언론들의 보도 방향과 같은 것이다.

 

동아 ‘채동욱 압박’ ‘청와대 압박’ 동시에...극단적 양비론 논조 누굴 겨냥하나

동아일보는 사설에서도 양비론적 태도를 보였다. 16일자 사설 <채동욱 사건 ‘두 갈래의 진실 규명’ 필요하다>은 “이번 사건은 ‘검찰총장의 혼외(婚外) 아들 문제’와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에 불만을 가진 쪽의 검찰총장 흔들기 의혹’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갖고 있다”며 “검찰총장의 윤리성도 중요하지만 중립성 훼손이 있다면 역시 중대한 사안이다. 두 측면 모두에 대해 진실 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아는 혼외 아들의 존재 여부도 중요하지만 “법무부의 감찰 발표가 채 총장에게 ‘그만두고 나가라’는 신호를 보낸 것도 사실”이라며 “법무부는 이번 감찰에 대해 청와대와 무관한 독자적 결정이라고 강조했으나 이 말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혼외 아들로 지목된 초등학생의 가족관계등록부, 학적부, 출국 기록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위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총장 의혹의 사실규명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청와대 측에게도 칼날을 겨눈 셈이다.

 

이 같은 논조는 17일자 사설에서도 계속됐다. 이날 사설 <대통령의 진상규명 의지 천명에 채 총장이 답할 때>은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婚外) 아들 논란이 정치 공방으로 번지면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이 됐다. 정작 혼외 아들이 있느냐는 논란의 본질은 사라지고 음모론만 무성하다”며 채 총장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이와 별도로 청와대나 국정원이 채 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뒷조사를 했는지, 황 장관 등이 사퇴를 압박했는지, 조사 과정에서 임 씨와 그 아들 등 민간인의 개인정보가 불법 유출됐는지 등은 국회에서 관련자들을 불러 따져 물어야 한다”며 “어제 법사위가 열렸지만 새누리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아닌 대로 주장하고 대응하는 것이 여당의 의무”라고 꼬집었다.

 

채 총장 사태를 놓고 ‘진실규명’과 ‘음모론’ 보도 둘 다를 취해온 동아일보의 극단적 자세는 급기야 수준 이하의 칼럼을 내놓기에 이른다. 채 총장 사태 당사자이기도 한 조선은 물론 중앙일보가 차츰 균형을 잡아가는 사실보도를 내 놓고 있는 상황에서 <채동욱 아버지 前 上書>란 기대 이하의 칼럼을 내놓기에 이른 것.

 

                           동아일보 최영해 논설위원의 문제적 칼럼 캡처 
 

“도 넘은 최영해 논설위원의 칼럼, 채동욱 사태 진실규명에 도움 안 돼”

 

최영해 논설위원이 쓴 이 칼럼은 최 위원이 채 총장 아들로 지목된 아이의 입장과 심정으로 감정 이입해 쓴 글로, 취지는 유전자 검사를 받을 아이의 당황스런 심정과 거부감 등을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독자들도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최 위원은 글에서 “아버지, 그런데 며칠 전에 어머니가 신문사에 보낸 편지를 인터넷에서 우연히 읽었어요. 어머니는 ‘제 아이는 현재 검찰총장인 채동욱 씨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아이’라고 했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요? 제가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라뇨?” “아버지가 저 때문에 회사에 사표를 썼다고 한 친구가 페이스북에서 알려줬어요. 그 친구는 한국에 아버지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그러던데, 그게 사실인가요? 간첩 잡는 아저씨들이 지난해 선거에서 못된 짓을 하다가 아버지에게 걸려 혼났다고 어머니가 그러던데, 그 일 때문에 그러는 건가요?” “아버지, 어떤 사람들은 제가 진짜 아버지 자식이 맞는지 머리카락 뽑고 피도 뽑아 검사해보자고 한다는데 정말 미친 사람들 아닌가요? 이모가 그러는데 어머니는 그것 때문에 울고불고 야단이었대요.” 등의 표현을 썼다.

 

하지만 아이의 인권 보호 문제도 나오는 상황에서 글의 내용이나 표현이 채 총장 당사자 뿐 아니라 아이와 관련자들 모두를 조롱하는 것 밖에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런 칼럼이 채 총장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에도 별 도움이 안 된다는 비판도 있다.

 

한 독자는 “도가 지나쳤다. 이거 올리는 동아일보 데스크도 참...”이란 소감을 적었고, 또 다른 독자도 “저도 보수 계층이라 할 수 있지만, 이건 도대체....아이는 무슨 죄입니까??? 이런 수준 이하의 글을 칼럼이랍시고 올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언론이 아직 수준미달이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죠. 정신 좀 차리세요 진짜”라고 개탄했다.

 

자유언론인협회 박한명 사무총장은 “채동욱 사태 진실규명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고 본질을 호도하는 수준 이하의 글”이라며 “동아일보가 무슨 의도로 이런 글까지 올리는지 모르겠지만 채동욱 사태에 있어 일련의 보도를 보면 진실규명을 원하는 건지 아니면 질투를 하는 건지 뭔지 도대체 갈피를 못 잡을 지경이다. 동아일보가 정신 차리고 정론지의 본 모습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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