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유엔 총회에서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지난 9월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유엔 총회에서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사진=VOA)
[미국소리방송]몽골 대통령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날 전망이다.
차히야 엘백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다음 주 평양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두 정상간 회동이 이뤄지면 엘백도르지 대통령은 김정은이 지난해 4월 노동당 제1비서 자리에 오른 뒤 만나는 첫 국가원수가 된다.
교도통신은 몽골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엘백도르지 대통령이 오는 28일 김정은 제1위원장을 만나 양국 간 현안과 지역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소식통은 엘백도르지 대통령이 평양에 머무는 동안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과 북한이 모두 몽골과 우호 관계를 맺은 국가들인만큼 몽골이 두 나라 관계를 강화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도쿄에서 몽골의 너러브 알탕호약 총리를 만나 납치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 담당상이 몽골을 방문해 역시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몽골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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