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지하철에서 수류탄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8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낮 12시께 인천지하철 종착역인 송도국제업무단지역에 도착한 전동차 노약자석에서 훈련용 수류탄 1발이 발견됐다.
이 수류탄은 기관사 A(42)씨가 종착역에 도착해 승객이 모두 내린 후 전동차 내부를 점검하던 중 가방을 발견해 열어보니 수류탄과 과도. 문구용 가위 2개 등이 담긴 채 가방이 놓여 있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경 합동조사반은 1997년 생산된 수류탄으로 자체 폭발 기능이 없어 인명살상용으로는 사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훈련용로 폭발음을 낼 수 있는 기능은 갖췄다며 이 기종의 수류탄은 2003년 생산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방 안에 FTA와 관련한 아무런 메시지가 없는 것으로 미뤄 FTA 협상을 겨냥해 누군가 훈련용 수류탄을 전동차에 놓고 내렸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가방에 남아 있는 지문을 토대로 수류탄을 소지하고 있던 주인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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