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빛만 보고도 환자의 질병을 알아맞히는 명의들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얼굴의 표정이나 생김새만 보고도 그 사람의 성품이나 인격을 판단할 수 있는 달인들도 있습니다.
[김동길]영국의 문호 토머스 하이디는 “성격은 운명을 결정한다”고 하였다는데, 만일 그 사람의 성격이 그 얼굴에 나타나는 법이라면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운명을 예측하는 일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믿습니다.
김일성은 잔인무도한 한평생을 살았지만 인간다운 일면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미국 오마하 네브라스카에 살던 의사 손원태(손원일 제독의 동생)씨는 김일성의 어린 시절 친구였다는데 그의 초대를 받아 평양에 갔을 때 처음엔 누군지 생각이 안 나서 한참 손 씨를 뚫어지게 보다가, “야, 너 원태 아니냐”하며 그를 얼싸 안더니, “원태야, 좀 자주 오라, 이제 우리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냐”라고 하더랍니다. 김일성에게는 그런 인간적인 면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권력을 세습한 제 2대 독재자 김정일부터는 성격이 변태(abnormal)가 되어 그는 발작적인 언동을 빈번히 들어내, 주변 사람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황장엽 씨가 전하는 말에 의하면, 장성택은 김정일에게 불려가 술상을 놓고 마주 앉아 곤드레만드레가 될 때까지 마시게 되는 일이 여러 번 있었는데, 잔뜩 먹이고 나서, 주사(酒邪)가 있는 김정일은 장성택을 두들겨 패곤 하였답니다. 변태적 성격의 소유자임이 입증된 셈입니다.
그의 아들 김정은은 선대의 고약한 성격만 그대로 물려받아, 스위스 유학 시절에도 난폭하고 예측불허의 학생이었다고 당시의 관계자가 털어 놓았답니다. 고모부를 기관총으로 쏴 죽이고 헤실헤실 웃으며 돌아다니는 그런 인간을 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제정신은 아닙니다. 우리 동포 2,300만이 그런 정신병자에게 시달리고 있다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