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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정동영·박영선·신경민 등 4총사 뱃지 노리고 입당, 언론사 윤리조항에 걸려”
청와대가 KBS 민경욱 기자를 새 대변인으로 임명한데 대해 야권과 KBS 노조 측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폴리뷰]KBS 노조는 지난 5일 “민경욱 신임 대변인이 메인뉴스 앵커를 하차한지 불과 넉 달밖에 안 되는 짧은 시기에 사직서도 내지 않은 채 현직 부장자리마저 내팽개치며 정치권의 품으로 안긴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김영근 수석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민 대변인 임명은 ‘TV 및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는 해당 직무가 끝난 후 6개월 이내에는 정치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KBS 내규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경민 의원도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을 통해 “청와대 인사에 원칙이 없다는 점이 또다시 확인이 됐다”며 “과정과 절차에 있어선 민 대변인이 방송인으로서 또 앵커로서 적절한 선택과 처신을 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변희재 미디어워치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 대변인은 엄연히 관의 공직”이라며 “국가에서 민경욱의 능력을 필요로 한다면 가는 거다. 반면, 최문순, 정동영, 박영선, 신경민 등 어용 언론 4총사는 다들 뱃지를 노리고 당으로 들어갔다. 이건 언론사 윤리조항에 바로 걸린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변 대표는 “민경욱 대변인이 청와대 입성하자, 언론 윤리 논란을 일으키는 친노포털들, MBC 사장 마치자마자 민주당에 줄서 뱃지 챙긴 최문순, 앵커 마이크 들 때부터 민주당에 충성하여 바로 총선에 뛰어든 신경민 때는 다들 어디 있었나”라며 방송계 출신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가했다.
변 대표는 또 “공직은 원칙적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과 봉사하는 자리라 보기 때문에 언론사 등등에서 유예조항이 없다”며 “국가가 부르면 어디서든 가야 하는 게 공직자가 될 수 있는 기본자세”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개인적으로 언론인들이 바로 정계와 관직에 옮기는 것은 반대하는 입장이다”라면서 “최문순, 신경민 등 친노종북 세력의 나팔수들의 사례에서 보듯 당연히 공정성에 문제가 생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민경욱, 정동영을 떠나 대한민국 방송 언론인들이 왜 이렇게 정관계 진출이 많은지 구조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며 현재 우리나라 언론계의 고질적 문제도 지적했다.
변 대표는 “언론계의 시장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며 “미국의 앵커들이나 뉴욕타임즈 등등의 기자나 기고가들의 경우 제대로 특종 터뜨리면 100여개국에 책을 출간해 수백만 불의 백만장자가 되는 등 자신의 능력에 대해 시장에서 보상이 들어오지만 대한민국은 특급 기자나 특급 앵커나, MBC 친노종북 노조원들 같이 놀고먹는 자들이나, 연봉에서 별 차이가 없으니 특히 방송에서 지명도를 높인 앵커들이 상대적 박탈감으로 권력을 찾아 떠난다.”고 미국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우리의 실정을 비교했다.
좌파 측 언론이 민경욱 때리기에 한창 몰입한 가운데 이같은 변 대표의 반박에 이어 한 트위터 사용자는 “윤리강령에는 정치하면 안 된다고 했지 공직에 가면 안 된다는 조항이 없다”며 “민경욱 전 앵커는 엄연히 공직에 선출된 것인데 공직을 정치하는 것으로 선동하는 친노종북매체가 역겹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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