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안광한,이진숙,전영배 등
문화방송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MBC 사장공모 일정이 12일 오후 5시 부로 마감되면서 총 13명의 후보군이 확정됐다.
POLIVIEW(폴리뷰) 후보군 중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이진숙 MBC 워싱턴 지사장이다. 2003년 이라크전을 취재했던 종군기자로 유명한 이 지사장은 당시 기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닮고 싶은 언론인 중 한명으로 꼽히는 등 이상적 모델이 되기도 했다. 김재철 전 사장 재임 시절에는 MBC 기획홍보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김 사장과 함께 언론노조 MBC본부의 최장기 파업을 수습하는 등 개혁적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지사장이야 말로 MBC 차기 사장에 최적화된 인물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언론노조 기관지인 미디어오늘과 2012년 파업의 당사자 MBC 본부노조가 '이진숙 불가론'으로 정부여당과 방문진 압박에 들어가는 등 이 지사장에 대해 특히 거부감을 보이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가 MBC 개혁의 적임자가 아니냐는 것이다.
김재철 사단'으로 불리는 안광한 MBC 플러스미디어 사장과 전영배 MBC C&I 사장도 이번 사장 공모에 지원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안 사장은 2012년 MBC 본부노조의 파업 당시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사규에 따라 노조원을 징계하는 등 원칙적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사장도 본부노조와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이다. 보도국장 시절인 2009년 뉴스 시청률 하락, 데스크와 협의되지 않은 클로징멘트 남발 등으로 신경민(현 민주당 최고위원) 앵커 교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로 인해 차장·평기자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기도 했다. 2012년 초장기 파업 이전부터 MBC 본부노조 측과 맞섰던 인물이다.
애국진영의 검증된 후보로, 이상로 IMBC 이사 역시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MBC 공영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MBC내 좌경화 세력에 대해 오랫동안 문제를 제기해왔고, 내부 비판을 도맡아 하는 등 MBC 본부노조의 대칭점에 서 있는 인물이다. 박명규 전 MBC 아카데미 사장과 함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등이 참여한 MBC 사장 공청회를 거쳐 사장 후보로 등록했다.
한편, 일찌감치 연임 의지를 다지며 후보 등록을 마친 김종국 MBC 사장의 연임 가능성은 실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임을 위해 MBC 본부노조 눈치보기에 급급한 인물이라는 평을 받으면서도 막상 MBC 본부노조로부터도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MBC 신임 사장 후보로 등록한 인물은 이외에도 MBC PD 협회 회장 출신의 김영희 PD, 정준 전 제주 MBC사장, 정흥보 전 춘천 MBC사장, 최명길 전 유럽지사장, 최형무 전 MBC 기자, 황희만 전 MBC 부사장, 하동근 전 IMBC 사장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