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산호 사고‘시민대책본부’구성…21개 단체 참여 GS칼텍스.정부 축소은폐 규탄…민관조사단 구성요구

▲ 설날 오전발생한 우이산호 충돌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해 여수지역 사회.환경.여성.문화.보훈안보.연구단체 등 21개 단체가 참여한 GS칼텍스원유부두기름유출사고시민대책본부를 발족하고 활동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과 함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우이산호 충돌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해 GS칼텍스원유부두기름유출사고시민대책본부를 구성하고 GS칼텍스와 정부의 사고 축소은폐를 강도 높게 규탄했다.
특히 GS칼텍스원유부두기름유출사고시민대책본부는 민관이 공동 참여하는 피해합동조사단을 신속히 구성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GS칼텍스원유부두기름유출사고시민대책본부는 17일 오전 11시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회사와 해경의 기름 유출량 축소은폐와 초기방제대응 실패, 부상자에 대한 늦장처리와 사고 회사인 GS칼텍스에 대한 뒤늦은 압수수색에 분노와 답답함을 호소했다.
시민대책본부는 “정부와 해경이 초기 오염원 방제가 실패해 광양만권 전역과 여수연근해로 유류 오염이 확산됨에도 사고피해 지역과 내용을 축소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오염원 제거가 거의 마무리됨을 서둘러 발표하고 사고 발생 2주가 넘어서야 사고회사를 압수수색을 하는 등 초등대응과 기업 감싸주기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대책본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피해지역을 정확히 조사발표하고, 기름유출로 인한 피해오염원 제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정부와 사고회사는 민관이 공동 참여하는 피해합동조사단을 즉각 구성하고 활동하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유출량과 피해사고현황에 대한 축소은폐 보고와 초등 대응과정의 문제점을 밝히고, 검찰이 직접 나서서 사고회사와 관련기관을 신속히 조사하고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향후 시민대책본부는 각종 환경오염 제도개선을 통해 사고회사의 엄중처벌과 향후 사고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환경재앙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과 대안을 강구하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GS칼텍스원유부두기름유출사고시민대책본부는 지난 14일 지역사회 환경, 사회, 여성, 문화, 보훈안보, 연구단체 등 21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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