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임은 이 정부에 있다”, “분노를 모아 청와대로 가야할 때”라고 선동
김필재(조갑제닷컴)지난 대선이후 줄곧 국정원 등 공안(公安)조직 해체를 주장해온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권연대)가 “정부가 아이들을 죽였다”면서 ‘청와대 진격투쟁’을 벌일 것을 선동했다.
대표적 極左단체인 민권연대는 21일 세월호 침몰사건과 관련해 <가자 청와대로! 박근혜가 책임져라: 정부는 살인마! 아이들을 살려내라! 가족들의 외침이다!>라는 제목의 격문을 발표하고, “모든 책임은 이 정부에 있다”며 “분노를 모아 청와대로 가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민권연대 격문 캡처(조갑제닷컴)
단체는 “박근혜 정부가 보여주는 행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치밀하게 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現 정부를 겨냥해 “실종자를 빨리 찾아내라! 침몰원인과 고의적으로 구조를 안 한 의혹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라”고 선동했다.
단체는 또 “꼭 우리 아이들을 단 한 명이라도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 ‘정부가 아이들을 죽였다! 가자 청와대로 박근혜가 책임져라!’라는 구호를 들고 온 국민이 실종자 가족들과 뜻을 함께 하기 위해 청와대로 가자. 가족들 대산 청와대로 국민이 직접가자!”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의 對南선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6일 <민중도 못 지키는 게 ‘정부’냐>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세월호 침몰에 대한 남한 정부의 대응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웹사이트는 네티즌들이 ‘정치인, 진도에 가지 말라. 도움 되는 게 하나도 없다’, ‘진도가 정치인 출석 장소냐. 거기 못 가는 사람은 짬이 없는 건가’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다른 글에서 남한 언론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피해자 가족들이 정부의 부실한 대처를 성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며 호소문 전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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