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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잠수부 6명 수색 참여…다이빙벨 오후 3시께 현장 도착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5일 세월호 선체 3층과 4층을 집중 수색해 2명의 희생자를 추가로 수습했다.
희생자가 발견된 장소는 3층 중앙부위와 4층 선미 다인실이며, 오후 3시 현재까지 수습된 희생자는 총 183명이다. 이날 수중 구조활동에는 실종자 가족이 추천한 민간잠수부 6명(3회)이 입수해 3층과 4층의 선수부위를 수색했다. 수색구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깊은 수심에서는 수상에서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얕은 수심에서는 공기통을 메고 가는 스쿠버 방식으로 수색방법을 이원화했다. 민간 알파잠수의 다이빙벨은 오후 3시께 사고해역에 도착해 대기중이며, 수중 수색활동의 시기와 방법은 현장 구조인력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도 신속한 희생자 인도를 위해 ‘사안별 희생자 인도 기준’을 마련해 시행했다. 지문과 DNA, 치아가 일치해 신원이 확실한 경우 즉시 인도하고 신분증패용과 신체설명 일치 등 확실한 심증이 되는 경우 가족들에게 가인도하고 있다.
또 희생자와 가족들이 헬기를 이용해 24일 5차례, 이날 3차례 이동했으며, 앞으로 헬기 이송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진도 인근 비행장에 추가로 헬기를 대기시켰다. 특히 가족들이 염려하는 시신 유실방지를 위해 저인망 어선 8척과 채낚기 어선 10척 등 36척의 배를 투입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13km에 이르는 연안 닻자망 그물도 활용하고 있다.
세월호 탑승자들의 소지품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사고지점 인근 해역에서의 수색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사고대책본부는 팽목항에 가족대기실, 신원확인소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관련부처 인력도 추가 배치했다.
팽목항, 체육관 등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책임지고 답변할 수 있는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는 ‘책임실명제’도 운영할 예정이다. 피해자 가족들의 심리적 안정과 사고로 경황이 없을 보호자를 대신해 아이, 노인 등 다른 가족들을 돌봐주는 ‘가족돌봄’ 서비스와 가족 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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