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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민선 역대 서산시장은?
기사등록 일시 : 2014-05-19 19:39:30   프린터

 

지방자치 20년, 시민도 이제 성년의 나이가 됐다

 

“시장(市長)보다 시정(市政)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시정보다 시민(市民)이 더 중요하다.”

 

서산시장에 대한 역사라고 하려다 보니 역사라기 하기엔 너무 짧고, 기록이라 말하는 편이 옳겠다. 암튼 행복한 시든, 아름다운 시든, 정말 좋은 시에서 살고 싶다면 우선은 좋은 시장을 뽑아야 한다. 시장이 욕심꾸러기 시장(市場)에게 잡아먹히지 않고 오로지 시민을 위해 일하려면 바른 시정(市政)을 확정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시장이 얼굴이라면 시정은 몸통이다. 시장이 이미지라면 시정은 우리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현실이다.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탐욕)에 혹해 가산탕진하지 말고 그가 약속한 대로 시정을 실천하고 있는지를 눈을 부릅뜨고 감시해야 한다. 시장으로 하여금 좋은 시정을 펼치도록 하는 일은 누가 할까? 바로 시민이다. 시민뿐이다. 좋은 가정은 오직 노력하는 가장(남, 녀 불문하고)만이 누릴 수 있다. 아름다운 도시는 먼 곳에 있지 않다. 아름다운 시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 바로 아름다운 도시다. 그래서 시장보다, 시정보다, 시민이 더 중요한 것이다.

 

돌아보자, 서산시를 이끌었던 시장님들을 기억해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 - 편집자 주

 

초대민선 김기흥 시장

지방자치단체선거의 정치적 위상 실감

1995년 초대 민선 서산시장 선거는 평균 74.3%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자민련의 압승으로 드러났다. 민자당의 강춘식, 민주당의 김의경, 자민련의 김기흥, 무소속 김석현 및 조규선 후보 등 모두 5명이 입후보하였다. 전 지역에서 고르게 높은 득표를 한 자민련의 김기흥 후보가 유효투표수의 45.4%로 당선됐다. 당시 민주당의 김의경, 무소속의 조규선 후보가 2위를 놓고 접전을 벌였으나 시군통합이전의 시 지역, 특히 부춘동과 동문동 투표구에서 상당한 표를 얻은 조 후보가 유효투표수 22.0%로 2위를 차지했다. 당시 집권당인 민자당의 강춘식 후보는 13.8%로 지방자치제도 부활 이후 달라진 지방자치단체선거의 정치적 위상을 실감케 했다.

 

▶ 초대 민선시장 김기흥
김기흥(金基興, 1938년 10월 10일 - )은 충남도 서산 출생이며,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제2·3대 민선 서산시장을 맡았다(1대는 관선시장이던 박상돈 시장). 그는 서산농공고 9회 졸업생으로 임업과에서 수학하였고,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다. 김기흥은 경주 김씨(한다리 김가)로 추사 김정희, 정순왕후 등이 선조이고, 학주문집(鶴洲文集)으로 유명한 학주대감 김홍욱의 후예이다. 아버지는 김용환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 중 병사하였다. 김용환은 종택에 내려오던 전 재산인 땅 18만평을 모두 독립군 자금으로 보낸 후, 독립운동단체인 대동단 일원으로 활동하다 중국에서 콜레라로 사망하였다. 그의 부친의 유골은 2004년 5월에 대전현충원 국립묘소에 안장되었다. 1995년에 민선 1기(기수로는 2대) 서산시 시장으로 선출되었고, 1998년에 민선 2기로도 재선되었다. 그는 2002년 지자체 선거에서는 후진을 위해 물러나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2007년 17대 대통령선거에서는 국민중심당의 충남 선거대책위원회의 고문으로 선거에 참여하였다. 그라고 영욕이 없을까마는 물러설 때 물러설 줄 아는 지혜에 지금도 존경을 받고 있다.

 

▶ 조규선 시장, 진심이 빛을 못보다

조규선(曺圭宣,1949년 2월 16일 - )은 수필가이자 아동문학가이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민선 서산시장을 맡았다. 1949년 2월 16일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나 1967년 서산농림고등학교(현 서산중앙고)를 졸업하였고, 동국대학교에 합격하였으나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등록을 포기했다. 한서대학교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정책경영대학원을 졸업(경제학 석사)하였다. 조규선은 1979년 서산청년회의소(JC) 회장, 1984년에는 새마을 운동 서산군 지회장으로 활동하였고, 서산시 새마을회 명예회장을 맡았다. 1990년 대전일보 기자 당시, 정부의 안면도 핵폐기물 사태 밀실행정의 부당성을 고발하여 ‘한국 기자상’을 수상했다.

 

2002년과 2006년 제4대, 5대 민선 서산시장에 당선됐다. 서산시장 재임 당시, 전국 마늘주산단지 시군광역 협의회장,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공동회장을 역임하였다. 2004년에는 ‘故 전 노무현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했다. 2005년 ‘교육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평화교육자상을 수상하였고, 2011년에는 ‘대한민국을 빚낸 자랑스런 인물’에 선정되었다. 현재 한서대학교 대우교수와 '조규선 리더십 연구소' 대표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07년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선을 대비해 공무원을 시켜 기간당원을 모집하고, ‘중림회’라는 사조직을 동원한 혐의로 벌금200만원을 선고 받아 당선무효됐다.

 

이번 6,4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서산시장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그의 진심은 빛을 보지 못한 채 석양의 노을처럼 붉게 타오르고 있다.

 

▶ 유상곤 시장, 굵은 선의 행정
유상곤(柳尙坤, 1951년 3월 24 일 - )은 충남도 서산시 인지면에서 출생하였다. 제6, 7대 충남도 서산시 시장을 역임했다. 헌병대 장교로 제대하고 청와대 경호실 출신인 유 시장은 서산시 발전계획을 수립, 뼈대를 구축한 사람으로 기억된다. 부드럽기 보다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로 서산의 미래비전에 애착이 강했다. 그러나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현금 37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에게 벌금 400만원의 형이 2011년 8월 18일 대법원에서 확정되어, 당선무효됐다.

 

6.4지방선거...지방자치 20년 성년의 자세 보여야

지난 민선 서산시장을 역임한 분들 모두 잊혀질 역사는 아니다. 현직에 계신 분들도 있고, 자금도 정치에 뜻을 둔 분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간이 흐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시민들이 있다. 이유야 어떠했든 그동안 연이은 자치단체장들의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낙마는 서산시의 위상과 서산시민들의 명예를 훼손했다. 본인들은 답답하고 억울할 수 있다.

 

이후 유상곤 시장의 낙마로 2011년 10.26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이완섭 부시장은 한나라당 서산시장 후보로 출마 당선되어 8대 현 서산시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시간은 흘러 2014년 6.4일 지방선거는 지방자치 20년 성년의 나이. 서산의 정치가 과연 시장 출마자들의 기록이며 역사일까?

 

생각을 바꾸면 이 모든 것의 1차 책임은 시민에게 있다. 뽑은 것도 시민이며, 선거법위반 여부도 시민이 있기에 일어난 일이다. 오직 아름다운 시민만이 아름다운 도시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을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한다. 정치란 것이 출마에 나선 몇 사람의 이야기고, 시민은 박수를 치는 관중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 20년, 시민도 이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성년의 나이가 됐다. 

 

박두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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