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5월24일토요일
                                                                                                     Home > 종합
  세월호 특별법 여야 흥정으로 또 국민을 우롱했다
기사등록 일시 : 2014-08-07 18:15:53   프린터

 

<리현일 기자의 시사펀치 >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 회동이 예정된 오늘, 세월호 특별법 관련 합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야당에 특별검사 추천권을 부여하는 선에서 여야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의 합의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염원에 재를 뿌리는 격이다. 왜 그런가?

 

지난 7월 9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와 국민대책회의, 대한변호사협회는 ‘4.16 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을 국회에 입법 청원하였다. 여기에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과 재발방지를 바라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염원과 국민의 여망이 담겨 있음은 물론이다. 이 법안의 핵심은 특별법에 의해 설치될 진실규명위원회 위원들에게 특별검사의 권한을 주자는 것이다.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국가권력으로부터 독립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기관도 조사해야 한다. 이처럼 막강한 권력기관을 상대로 성역 없이 조사하기 위해서는 관련 자료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과 관련자들의 진술청취가 필수적이다. 강제수사권이 없이는 이를 강제할 어떠한 담보도 없다는 것이 지난 시기의 맥 빠진 국회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보면서 국민들이 체험한 뼈저린 교훈이다.

누리당은 애초부터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을 극렬 반대해 왔다. 반대의 요지는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든다. 수사권은 경찰과 검찰이라는 국가기관의 산물이기 때문에 이를 민간에 줄 경우 대혼란이 생긴다는 논리다. 그런데 현행법에는 경찰과 검찰 이외에도 수사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제법 있다. 출입국관리 공무원, 산림보호 공무원 등이 그 예이다. 특별검사제도도 특별한 경우 민간인에게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새누리당의 반대 논리는 더욱 궁색해진다.

 

세월호 참사는 자본의 탐욕과 이에 결탁한 ‘관피아’ 체제로 인한 인재(人災)이다. 뿌리 깊은 탐욕의 동맹을 성역 없이 조사하고 온 국민 앞에 그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세월호 참사의 재발이 방지될 수 있다. 이것이 현재의 검, 경 시스템으로 가능하겠는가. 유병언 변사체 소동만 보아도 한숨이 나올 지경인데 이들에게 철저한 진상 규명을 기대하는 것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세월호 특별법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체이다.

 

특별검사의 추천권을 누가 갖느냐 정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란 말이다. 그런데 여야가 이런 정도의 안을 두고 협상을 한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가뜩이나 새누리당은 7.30 재보선의 승리에 도취되어 안하무인격으로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조차 표류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애시당초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 아니라 광화문의 가족대책위 단식농성장에 터를 잡았어야 했다.

 

‘팩트TV’는 지난 6일 국민의 70%가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주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새누리당 지지자의 경우에도 53.2%가 수사권 부여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정치권은 노도와 같은 민심을 외면해선 안 된다. 선거가 끝났으니 점차 잊혀 질 것이라는 생각도 오판이다. 이미 국민은 국가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고 있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리현일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15823 군 폭력문제 해결을 인성교육에서 찾아라! 이정근 기자 2014-08-08
15822 국방부 검찰단,윤일병 가해자에‘살인죄’의견 제시 정승로 기자 2014-08-08
15821 "이석기 일당에게 법정최고형을 선고하라!" 이정근 기자 2014-08-08
15820 세월호 부산대책위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점거농성 돌입 이정근 기자 2014-08-08
15819 朴政府,시급히 국가개혁을 실천해야 이정근 기자 2014-08-08
15818 세월호 유가족들 앞에 문걸어잠근 국회,무엇이 두려운가 정승로 기자 2014-08-08
15817 정동영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인터뷰 김형근 기자 2014-08-08
15816 그래도 믿었던 야당 국민을 실망시켰다 리현일 기자 2014-08-08
15815 야당은 정치적 의도를 분명히 지켜야 한다 김형근 기자 2014-08-08
15814 한반도 평화통일은 현 정부 숙원사업” 김형근 기자 2014-08-07
15813 최경환 부총리 경기부양책‘찬성’40.4%,‘반대’35.4% 정승로 기자 2014-08-07
15812 세월호 특별법 여야 흥정으로 또 국민을 우롱했다 리현일 기자 2014-08-07 471
15811 軍 폄회,정치 포퓰리스트 들, 큰 코 다칠 것! 이정근 기자 2014-08-07
15810 조갑제"4대 종교지도자들, 이석기와 같은 과오" 이정근 기자 2014-08-07
15809 나라의 부름에 나선 아들이 불안스럽다 이정근 기자 2014-08-07
15808 한민구 국방장관 대국민 사과성명 발표  김형근 기자 2014-08-06
15807 특별 수사청이 절실한 한국사회 이정근 기자 2014-08-06
15806 일본이 방위백서에 독도영유권을 계속 명기하는 의도 이정근 기자 2014-08-06
15805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 이정근 기자 2014-08-06
15804 박 대통령,“민생경제·국가혁신에 최우선 김형근 기자 2014-08-05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아웅산테러만행 잊지 말자!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당국은 퇴폐문화 성행.은밀한,단속강화로 주택가로 파고들어 서민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
전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 3박4일 간 펼쳐..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