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안전한 곳은 어디인가. 불법과 부실이 또다시 참사의 원인이다. 지난 15일 전남 담양의 펜션에서 대학생 등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치는 참사가 또다시 발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논평에서 동신대 패러글라이딩 선후배들이었던 희생자들은 서로 껴안은 채 출입구에서 발견됐다. 선배들이 쓰러진 여자 후배를 구하려다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관계자는 전하고 있어 가슴이 먹먹해진다.

불이 난 팬션의 바비큐장은 나무와 샌드위치 패널, 억새로 지어진 무허가 건물이었다. 10년간 소방안전 검사도 전혀 받지 않아 소화기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담양 펜션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그 책임을 엄하게 물어야 할 것이다. 약 2만개에 달하는 펜션과, 야영장 등 레저시설을 점검하고 안전기준도 손봐야한다.

올해에만 대형 인재사고만 다섯 번째이다. 지난 2월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4월 세월호 참사, 5월 장성 요양병원 화재사고, 지난달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사고까지 불법시설, 부실관리로 인한 안전참사는 판박이처럼 계속 반복되고 있다.

이래서야 어떻게 안심하고 살 수 있겠냐는 국민들의 걱정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런데도 이 정부는 늘 무사안일하게 단편적인 대책만 수동적으로 내놓고 있다.

국민안전처가 신설된다고 해서, 내 가족의 안전이 보장된다고 누가 믿겠는가. 정부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한민국 안전대책’을 수립해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만 후진국형 인재를 막을 수 있다.

펜션 업주와 안전점검 책임자 등 이번 담양 화재사고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

화재사고 펜션 업주가 우리 당 소속 구의원으로 확인된 바, 이번 참사가 더욱 가슴 아프고 유감이라는 것을 덧붙여 밝힌다.

다시 한 번 담양 펜션사고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