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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호국안보 결의 및 다문화가정지원한마음대회 개최
반세기 前, 전장을 향해 떠나며 흘렸던···어느 병사의 눈물···병사의 눈물은 아직 마르지 않고···하늘에 머물고···병사를 떠나보내며 뒤돌아서 통곡하던···어미의 눈물은 아직 얼굴에 흘러···많은 세월 마르지 않고···이 하늘에, 함께 머문다···만리 바다건너 열하의 전장터로 떠난던 날···부산 제3부두에 메아리친 병사들의 함성과 뱃고동 소리를 기억하는가?··· 어미는 단 하나뿐인 아들을 이국의 전선으로 보내며 뒤돌아서 눈물 여몄던 그날···산천도 이 모습에 슬퍼 울었지만 청년의 병사들은 조국에 젊음을 던져 떠났다··· 후략. (월남전참전 51주년 기념 헌시, 지은이 박경삼)
월남전 참전 5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회장 우용락)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기념식 및 호국안보 결의 대회와 다문화가정지원한마음대회를 병행 개최했다.

▲ 월남전 참전 5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기념식 및 호국안보 결의 대회와 다문화가정지원한마음대회를 병행 개최했다.ⓒkonas.net
이날 행사는 전국 16개 시도지부, 225개 지회, 8개 해외회 직할회 회원 및 각 보훈·안보단체 단체장을 비롯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등 여야 국회의원, 샴포우 미8군사령관과 참모진, 베트남 재향군인회 임원 등 1만여 명이 참석해 월남전 참전의 의의와 성과를 되새기고 유명을 달리한 참전 전우들의 넋을 기림과 동시에 영원한 한미 동맹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존속시켜 평화통일을 이루어 나갈 것을 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윤상현 정무특보를 통한 기념 메시지로 먼저 조국을 위해 젊음을 바치고 지금도 국가발전과 국민의 호국안보 의식 고취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월남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정부는 국가를 위한 여러분의 희생과 공헌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이에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투철한 애국심과 호국 정신이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룬 큰 힘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평화통일은 튼튼한 안보와 국민의 하나 된 마음이 뒷받침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4대 개혁을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오늘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께서 정부의 개혁 노력에 동참해 주신다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이날 행사에는 전국 16개 시도지부, 225개 지회, 8개 해외회 직할회 회원 및 각 보훈·안보단체 단체장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남전 참전의 의의와 성과를 되새겼다.ⓒkonas.net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축사를 통해 “아무리 월등한 경제력을 갖추었더라도 국민이 분열하여 국가전략 추진 능력이 약화되면 국력은 쇠퇴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민족이 다함께 잘 사는 통일대박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월남전 참전유공자들이 국민 호국정신 함양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월남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한국현대사에 있어서의 큰 영광의 발자취”로 평가하면서 “월남전을 통해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었고 또 올바른 경제발전전략으로 장기 성장의 궤도로 빠르게 진입을 유도하는 촉매였다”며 월남참전이 조국 근대화를 이루는 바탕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우용락 월남전참전자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반세기 前 백척간두에 서있던 조국의 안보를 위해 이역 전장에 뛰어들었던 파병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들의 행복한 정착을 위해 힘쓸 것을 밝혔다.
월남전 참전은 건국 이래 우리나라 최초의 파병으로 1964년부터 1973년까지 약 32만 명의 장병들이 파병되어 세계평화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웠다. 파병기간 동안 약 5천여 명이 사망하고, 1만2천여 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10만여 명이 심각한 고엽제 피해를 입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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