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5일 대통령의 1일 일지 라는 제목의 국정일기에서 지난달초 대통령이 사법제도 개혁 등과 관련해 힘겨움을 토로했고 요즘 부쩍 통합의 위기를 말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청문회 스타가 됐을 당시 정치를 왜 시작했냐는 물음에 분노 때문에 시작했고 지금도 식지 않아서 한다고 대답했지만, 지금의 어려운 과제는 한국 사회에 있는 증오와 분노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태영 부속실장이 전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난 88년 이래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결국은 과반수 국회의석을 주지 않았는데 이런 구도를 어떻게 이해할지 고민이라며 연정을 얘기하면 야합이라며 기분 나빠 하고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정책을 설명하기도 힘든 상황을 어떻게 돌파해야 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고 윤태영 부속실장은 전했다.
윤 부속실장은 국정일기 에서 대통령은 당을 지배하지 않고 공천권도 없고 권력유지에 사용되던 권력을 모두 놓았다며 도덕성만이 대통령의 권력적 기반이 되는 시대에 접어들었고 이것은 어떤 힘으로도 되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