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최전방 지역에서 ‘향군의 날’ 개최는 "생사를 같이했던 전우애 통해 다시 ‘한마음 한뜻’으로 돌아가자는 깊은 뜻" 지휘서신 통해 강조
올해로 향군창설 63주년인 지난 8일 우리나라 최접적 지역인 강원도 철원, 철의 삼각지 일원에서 본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 기념식에 이은 안보현장 체험식을 갖고 안보의식을 다진 향군의 조남풍 회장은 14일 창설 63주년에 즈음한 지휘서신을 통해 “새 시대에 걸 맞는 새 향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각급회에 시달했다.
창설 63주년을 맞는 향군의 각오!’ 제목으로 된 지휘서신에서 조남풍 회장은 13개 시·도회, 220개 시·군·구회, 3,288개 읍·면·동회와 미국, 영국 등 22개 해외지회 등 향군의 국내∙외 지회를 비롯해 본부 직원 그리고 1,000만 회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당부했다.
이번 지휘서신(2호)에서 조남풍 회장은 지난 8일 ‘향군의 날’ 행사를 최전방 철원지역에서 개최하며 안보현장 체험과 국군장병 위문을 겸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이것은 바로 향군이 과거 생사를 같이했던 전우애를 통해 다시 ‘한마음 한뜻’으로 돌아가자는 깊은 뜻을 담고 있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더불어 “1천만 회원 각자가 국가안보의 주역이며 향군발전의 주체라는 자부심을 갖고 오늘의 63주년을 넘어 영원히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향군육성에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조 회장은 “북한의 김정은 집단은 금년을 ‘통일대전의 해’로 정하고 목함지뢰 도발에 이어 제4차 핵실험과 미사일발사 등 대남무력 도발과 위협의 강도를 높여 가고 있다. 또한,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을 계기로 종북세력의 준동도 더욱 거세질 것이다. 특히 선거를 의식하여 국내 최대 보수 안보단체인 우리 향군에 대한 반국가세력의 음해공작도 예상 된다”며 현 안보상황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국가안보를 위한 향군의 안보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임도 일깨웠다.
조 회장은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이자 최대 안보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의 역할을 언급하면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오직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고, 새 시대에 걸 맞는 새 향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향군의 내부 문제와 관련해서도 심경의 일단을 피력했다. 취임 이후 계속되어온 내외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사태의 책임을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알고 모든 것을 껴안고 가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최근 미국방문을 전후로 오히려 언론과 노조 등으로부터의 공격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돼 이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법적인 조치를 포함하여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어 “최근에는 심지어 회장이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각급 지회를 돌며 회장 퇴진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다니는 인사가 있다는 보고를 받은 바 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자중자애하는 가운데 어떻게 하는 것이 진실로 우리 향군을 위하는 일인지 우리 모두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각급 회장단과 향군회원의 판단을 당부했다.
조 회장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미국재향군인회(American Legion)의 초청으로 제 97차 전국총회에 참석한 것과 미주 향군지회 순시, 미주 향군회원들과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안보간담회 등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던 내용을 적시, “본인이 취임하기 이전에 양국 재향군인회 차원에서 약속된 일이고 또한 한·미양국의 안보현안을 함께 토의하고 지원하는 것이 향군 본연의 임무라고 판단하여 참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Kon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