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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평해전 김학순 감독 10억 출자, 연평재단 창립
영화 '연평해전'의 김학순 감독이 설립한 연평재단(이사장 김학순)이 전쟁기념관에서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고 22일 밝혔다.

▲연평재단 김학순이사장이 창립취지를 설명하고 있다.ⓒkonas.net
연평재단은 군인, 경찰, 소방관 등 'MIU'(제복을 입은 대원)의 명예를 선양하고자 영화 연평해전의 수익금 10억원을 출자해 설립됐다.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용사의 유족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해군과 연평재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창립식에서 김학순 연평재단 이사장은 “연평재단은 제2연평해전 6용사와 같은 국가수호희생자를 기리는 것은 물론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데 많은 역할을 할 것”이며 “우리사회가 희생과 헌신을 기억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창립취지를 밝혔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오늘 출범하는 연평재단이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우리국민의 마음속에 호국정신을 심어주는 귀중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말했다.
이날 연평재단은 첫 사업으로 제2연평해전 6인의 영웅인 전사자 유족들에게 지원금 2억 원을 전달했다.
고 윤영하 소령의 부친인 윤두호씨는 “2014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슴이 아팠는데 이렇게 연평재단을 만들어 좋은 일을 하신다니 유족의 한사람으로 ‘희생이 헛되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에 많은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연평재단은 다음 달 세종문화회관에서 제2연평해전 14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MIU를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해 최전방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제2연평해전을 그린 영화 연평해전은 작년 6월 말 개봉해 6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이 영화제작에 클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1억원 가량을 지원한 바 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6월29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뒤 우리 측 고속정에 기습포격을 감행해 발생한 남북 사이의 군사적 충돌이다. 교전과정에서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했으며 19명이 부상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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