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회 소속 김병욱의원(분당을)은 30일 사학진흥재단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29개의 사립대학 중에 표준화된 사립대학 회계시스템을 도입한 학교는 37개로 보급률이 11%에 그쳤다.
사학진흥재단은 사립대학의 회계투명화와 업무효율화를 위해 표준화된 시스템을 보급 및 운영하여 학교별 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에 필요한 예산 및 인력 등 비용절감을 하고자 2011년 대학정보화시스템은 사립대학 회계시스템을 구축했다.
사립대학 회계시스템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에 68억원이 소요되었으며, 2012년 도입 첫해 1개 학교, 2013년도 12개 학교, 2014년도 17개 학교로 확대되는 듯했으나 2015년도에는 7개 학교만이 시스템을 구축하여 대부분의 사립대학이 관련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사학진흥재단에서 보급되는 회계시스템은 강제성을 띄지 않아 많은 사립대학들이 도입을 꺼리고 있는 것 같다.” 고 지적하며 내년부터 모든 국립대학은 국립대학 자원관리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여 재정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만큼, 사립대학 역시 관련 회계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