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오는 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비롯하여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 3(한 일 중),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등 아세안 관련 4개의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예년의 경우 우리나라와 메콩 5개국(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이 참석하는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도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함께 개최되었으나, 오는 9월 1일 한국 부산에서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를 별도 개최 예정 (회의는 매 3년에 1회 한국에서 개최) 이다.
이번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은 올해 창설 50주년을 맞은 아세안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격상을 통해 우리 외교 지평 확대 및 외교 다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장관은 이번 회의서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제고를 위해 아세안 및 여타 회원국들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아세안은 2016년 기준 우리의 제2의 교역대상(1,188억불), 해외투자(35억불), 해외건설수주지역(109억불)이며, ASEAN 공동체 출범을 계기로 경제적으로 6.3억명의 인구, 2.5조달러의 대규모 경제블록으로서의 잠재력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이번 회의서 우리 정부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어느 때보다 증대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단합하여 확고한 북핵불용 메시지를 발신하고, 안보리 관련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견인해 나가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세안 외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EU) 등 27개국이 참석하는「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북핵 문제 및 한반도 정세, 남중국해 문제, 테러・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등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ARF가 추진 중인 신뢰구축 및 예방외교 활동을 검토하고, ARF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ARF 신뢰구축 및 예방외교 활동의 4대 협력 분야 중 재난구호와 군축・비확산 관련 분야별 회의(Inter-Sessional Meeting) 공동의장국으로서, 역내 재난 관리 및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에 주도적으로 기여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재난구호(Disaster Relief) 관련 분야별 회의는 2016-18년간, 군축・비확산(Non-Proliferation and Disarmament) 관련 분야별회의는 2017-20년간 공동의장국 수임 예정이다.
역내 주요국이 모두 참여하는 최상위 전략 포럼인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는 북핵 문제를 포함,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전통 비전통 안보위협을 극복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EAS 협력 범위 확대 등 미래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2015년 우리가 주도한 폭력적 극단주의(CVE) 관련 성명 후속조치로, 올해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평화 및 관용 관련 청소년 회의'를 소개하고, 최근 고조되고 있는 역내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EAS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97년 아시아 금융위기 공동대응을 위해 창설된 이래 역내 가장 제도화된 협력 메커니즘으로 발전한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일․중 3국이 참석하여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지향하는 기능별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 아세안+3 협력 메커니즘이 “위기 대응형 협력체”를 넘어 “비전 실현형 공동체”로 한층 더 성숙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지난 20년간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5년간 아세안+3 협력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아세안+3 협력계획(2018-2022) 및 아세안+3 출범 20주년 기념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이 참석하는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는 역대 정부 출범 직후 최초로 아세안 특사를 파견하는 등 우리 정부가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에 높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아세안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과 아세안이 지속가능한 공동 번영을 추구하고, 평화롭고 안전한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의지를 전달하고, 이와 같은 관계발전 방향에 대해 아세안 외교장관들과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올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 및 아세안 문화원 개원(9월 1일) 등 모멘텀을 살려, `국민 중심의 외교'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진정한 친구이자 동반자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강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 계기에 주요국 외교장관들과 양자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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