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를 방문한 11-13일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포마레다(Pomareda)」페루 외교부 차관과 제6차 한-페루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양국관계 평가 경제 및 실질협력 증진 영사 및 다자 협력 한반도 및 중남미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한-페루 고위정책협의회는 양국 간 현안을 점검하고 전반적인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하는 고위급 협의체로서 2006년 개설했다.(사진=외교부)
양측은 1963년 수교 이래 양국이 한-페루 FTA 발효(2011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2012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음을 평가하고, 고위급 인사교류 및 정례협의체 활성화 등을 통해 양국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한-페루 FTA 발효 이후 양국간 교역이 확대되어 한국은 페루의 세계 4위 교역국으로, 페루는 한국의 對중남미 4위 교역국으로 부상하였음을 평가하고, 통상・투자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내실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차관보는 오는 7월 리마에서 개최되는 태평양동맹(PA)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PA 준회원국 가입 협상의 조속한 개시가 합의될 수 있도록 현 PA 의장국인 페루 정부의 적극적 지지를 요청하고, 포마레다 차관은 관심과 지지를 약속했다.
한-페루 FTA 발효후 교역액 약 1.6배 증가((2010년: 19.5억불 - 2018년: 32.7억불)이다.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은 페루,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4개국이 회원국이며 중남미 총 GDP의 38%, 무역의 50% 점유 했다.
페루는 2018.7월-2019.7월간 태평양동맹 의장국 수임 중이다.
윤 차관보는 페루 정부가 추진 중인 친체로 국제공항 건설 사업 리마 지하철 3‧4호선 건설 사업 등 인프라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하는 한편, 페루에 투자진출한 우리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우리 기업 컨소시엄,친체로 국제공항 건설사업 (2019-24년, 508백만불) 입찰 참여 중 리마 지하철 3‧4호선 건설 사업(약 100억불 규모) 2019년 하반기 입찰 공고 예정이다.
양측은 전자정부, 스마트시티, 지능형 교통체계(ITS) 등 신성장분야로 협력의 외연을 확대하는 데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윤 차관보는 최근 페루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이 증가하여 우리 국민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하고, 사건・사고 발생 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페루 관계당국의 신속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포마레다 차관은 페루의 OECD 가입 노력을 설명하며 한국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하였다. 윤 차관보는 양국이 UN, FEALAC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평가하고 페루의 OECD 가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윤 차관보는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2018-19년)인 페루 정부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포마레다 외교차관은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할 것이라는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이다.
포마레다 외교차관은 베네수엘라 사태 등 최근 중남미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베네수엘라 이주민의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동 일 오후 포폴리시오(Popolizio) 페루 외교장관과 조준혁 주페루한국대사는 베네수엘라 이주민 인도적 지원 MOU」를 서명하고, 동 MOU를 바탕으로 양국은 페루 내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의 취약한 여건 개선을 위해 50만불 규모의 양자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페루 내 베네수엘라 이주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모듈 사무소 설립사업」(50만불)이다.
한편, 윤 차관보는 12일 오후 포폴리시오 외교장관을 예방하여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고위정책협의회는 2014년 제5차 협의회가 한국에서 개최된 이후 약 5년 만에 개최하고, 양국 관계 전반을 점검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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