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은 16일 한국을 공식방문중인 베이부트 아탐쿨로프(Beibut ATAMKULOV) 카자흐스탄 외교장관과 회담 및 만찬 협의를 갖고, 양국관계 실질협력 한반도 정세 주요 국제현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양 장관은 올해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2009년 10월) 10주년을 맞아, 그간 양국이 고위인사 교류 교역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많은 진전을 이루어 온 것을 평가했다.(사진=외교부)
양 장관은 지난 4월 우리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포함, 양국 정부와 의회가 활발한 고위인사 교류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데 만족을 표했다.
양 장관은 교역·투자 및 에너지·자원·기반시설 등 양국간 기존의 협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 등 신산업 분야 및 아랄해 복구 등 환경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최근의 중앙아 국가간 협력 분위기 확산을 환영하면서, 한국과 중앙아지역 협력 증진을 위해 올해 카자흐스탄에서 개최 예정인 제12차 한 중앙아 협력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우리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카자흐스탄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강 장관은 카자흐스탄이 자발적 핵포기 결단으로 눈부신 국가발전을 이루고 국제사회의 비핵화를 선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비확산·비핵화 관련 양국간 협력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이 한반도 비핵화에도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에 대해 아탐쿨로프 장관은, 한반도 문제 관련 우리 입장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을 확인하면서, 비핵화 경험 공유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표명했다.
그 밖에도 양 장관은 주요 국제 현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에 관하여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강경화 장관 취임 후 카자흐스탄과의 두 번째 외교장관 회담으로, 우리정부의 신북방정책 핵심협력국인 카자흐스탄과 분야별 실질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지난 4월 우리 정상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으로 마련된 협력의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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